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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 “싼타페는 나락” 보낸다던 5천만 원짜리 수입차, 실물 포착됐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3 09:42:54
조회 708 추천 6 댓글 7
														

쉐보레 블레이저 EV
국내 출시 가능성 있는 신차
도로 주행 중 포착




대 전기차 시대가 펼쳐진 후, 미국 브랜드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스타트업에서 치고 올라온 리비안 같은 제조사도 있으며, 오랫동안 자동차를 만들어온 GM 그룹, 포드 같은 뼈대 있는 회사들 역시 빠르게 전기차 개발에 성공하여 가공할 만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중 오늘 소개할 차는 지난번 출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 쉐보레 블레이저 EV다. 엄청난 외관 디자인과 쉐보레로 나온 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실내가 눈길을 사로잡았었는데, 이차의 실제 도로 포착 샷이 공개되어 한 번 더 소개하게 됐다.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는 차량인 만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박준영 편집장




역대급 디자인이란 이런 것
쉐보레 블레이저 EV


이런 걸 보면 참, 쉐보레는 할 줄 알면서도 그동안 안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2022 CES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쉐보레 블레이저 이야기다. 그간 쉐보레가 출시하는 차는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외관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한국 시장에선 힘을 못쓰던 어중간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블레이저 EV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다.

우선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하는 외관 디자인은 ‘역대급’이라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순수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보통 일반적인 전기차가 ‘나 전기차에요’라고 외치듯 티가 나는 디자인이었다면, 블레이저 EV는 생김새만 봐서는 그냥 내연기관 신형 SUV라고 해도 될 정도다.


(사진 = GMAuthority)

위풍당당한 외관 디자인
도로 주행 샷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나


그렇게 이차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었고, 국내 출시설도 불거지며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최근 해외에서 일반 사양의 공도 주행 샷이 공개되어 이를 소개해 본다. 론칭 때의 레드 컬러만큼 강력한 느낌은 덜하지만, 근육질 바디의 위풍당당함은 여전하다. 머플러가 없이 깔끔하게 마감된 후면부를 도로 주행 샷으로 보니 이 차가 전기차인 것이 드러난다.

요즘 내연기관 자동차들도 일명 가짜 머플러를 장식으로 달아주는데, 조금 더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려면 옵션으로 범퍼 하단부에 머플러 장식을 추가해 주는 것도 고려해 보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듀얼 머플러 모양을 내놓았다면 훨씬 더 스포티해 보였을 것이다.


23년 여름 미국 출시 예정
국내 출시된다면
미드사이즈 경쟁 치열해질 전망


참고로 이 차는 2023년 여름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놀라울 수도 있지만 GM이 독자 개발을 한 것이 아닌 혼다와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그래서 같은 플랫폼을 가지고 배지 엔지니어링을 진행해 혼다에선 프롤로그를 출시할 예정이다. 물론 둘은 외형이 완전히 다르다. 그간 쉐보레와 GMC가 진행했던 배지 엔지니어링과는 다른 모습이다.

블레이저 EV는 중형이 아닌 미드사이즈, 준대형 SUV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자연스레 경쟁상대가 싼타페, 쏘렌토가 아닌 팰리세이드급이 된다. 그러나 이 급에선 마땅한 전기차 라이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괜찮게 나온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은 이차를 준대형 SUV가 아닌 중형 SUV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현지 가격은 3만 5,000불에서 4만 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환골탈태 성공한 실내 디자인


이 차가 눈에 띄는 한 가지 이유를 추가하자면,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역시 엄청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간 쉐보레 인테리어는 ‘최악’이라는 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타 제조사 대비 한두 세대 정도는 뒤처져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블레이저 EV의 실내를 보면 ‘이게 쉐보레 차가 맞나?’라고 되물어볼 정도로 화려함을 갖췄다.

기존 차량에선 기대할 수 없었던 대형 메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자랑하며, SUV라고 보기엔 매우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송풍구, 주변 버튼들이 화려함을 더한다. 스티어링 휠 역시 스포츠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작은 직경을 자랑하는데 여러모로 환골탈태에 성공한 모습이다. 물론, 계기판 역시 풀 디지털 스크린이 적용된다. 쉐보레 차를 타면서 아날로그 바늘을 보지 않아도 된다니 이건 기적이다.


5~6천만 원대 출시된다면
한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할까?


미국 현지에서 3만 5천 불~4만 불 정도의 가격을 기대한다면 한국 시장에선 5~6천만 원 대로 출시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아직 내년 전기차 보조금 관련 정책이 확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올해 기준으로 보자면 블레이저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 범위에 해당한다. 내연기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멋들어진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 부족함 없는 첨단 기능 탑재, 4인 가족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5인승 전기 SUV라는 조건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대가 아닐 수 없다.

막말로 내연기관 쏘렌토, 싼타페를 살 돈에 조금만 더 보태면 보조금을 받아 블레이저 EV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BMW IX 같이 1억을 훌쩍 넘어가버리는 전기 SUV는 있지만, 그 외에 가성비 영역에서 이만한 차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한국 GM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장사할 생각이 있다면, 블레이저 EV를 게임 체인저로 사용해야 한다. 쌍용에 토레스가 있다면 쉐보레엔 블레이저 EV가 있다는 뜻이다. 이 차가 국내에 꼭 출시되길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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