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코드명 NQ5)가 올해 말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신형 출시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지난 4월 판매량은 7,179대로, 국내 판매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스포티지는 이번 페이스리프틀 통해 많은 변경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형 스포티지는 외관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이룰 전망이다. 이전 몇 차례 테스트카의 주행 모습도 포착되었다. 위장막으로 외관을 감싼 채였지만, 전체적인 윤곽과 헤드램프 등 일부 디자인 요소를 드러냈다.
수직 형태 강조된 헤드램프 칼날처럼 날카롭게 디자인
테스트카 포착 이후 디자인을 두고도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만든 사실적인 예상도가 등장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전문 렌더링 디자이너가 제작한 스포티지의 예상도다. 기존 스포티지의 굴곡진 라인에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조합한 모습이다.
우선 전면부에서는 헤드램프의 디자인이 수직에 가깝게 변경된다. 기존에는 헤드램프 박스가 사각형의 넓은 형태를 갖췄다면, 바뀐 디자인에서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디자인을 띄고 있다. 쏘렌토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헤드램프 끝이 더 길고 각지게 디자인되었다. 헤드램프 내부에서는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DRL이 적용된다.
수평과 세로로 구성된 DRL 더 얇아진 전면부 그릴
앞서 쏘렌토와 카니발 등에 적용되었던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이다. 헤드램프 박스의 라인을 따라 수평과 세로의 라인이 각각 한 줄씩 들어간다. 기존 부메랑 모양으로 그릴과 맞닿았던 DRL 형태에서 큰 변경을 이룬다. 수평으로 뻗은 라인은 그릴 상단의 라인과 파팅 라인과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디자인 요소와 공통된다.
그릴은 더 얇아진 형태로 변경되었다. 타이거 노즈 그릴의 형상을 강조했으며, 수직의 패턴을 더 했다. 상단 그릴이 얇아진 만큼 하단 그릴은 크기를 키워 균형을 맞췄다. 하단 그릴에는 격자무늬의 패턴을 추가했다. 범퍼 패시아에는 사디리꼴 형태의 공기흡입구 형상이 자리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디테일 변화에 집중한 후면 테일램프 그래픽 변경했다
해당 디자이너가 후면부 모습은 공개하지 않은 만큼 다른 예상도를 통해서 살펴봤다. 우선 스타맵 시그니처 디자인 기조에 맞춰 수정된 테일램프 그래픽이 확인된다. ‘ㄷ’자 형태로 가로와 세로의 라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후면부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던 블랙 하이그로시는 기존보다 면적을 줄이는 등 디테일한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스포티지의 예상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은 ‘쏘렌토 줄여놓은 느낌이다’. ‘깔끔하니 바뀐 게 낫네’. ‘기존 좋았던 느낌이 다 사라진 듯’. ‘기아 신차 디자인이 다 비슷해지네’. ‘후면부는 좀 더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DRL 디자인 다 똑같아지는 게 별로’. ‘괜찮긴 한데 특색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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