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카니발을 대체할 미니밴 모델을 찾아 나서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한 가격에 준수한 상품성을 지닌 패밀리카는 국산차 중에서는 찾기가 힘들고, 수입차로 시선을 넓혀도 마땅히 구매할 차량이 없다. 특히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극강의 효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카니발의 독주를 견제할 만한 차량이 해외에서 포착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BYD에서 출시 예정인 Tang Max 미니밴 PHEV 모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미니밴이라면 분명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수요가 확실할 듯한데, 성능과 국내 출시 가능 여부를 알아보자.
기존 라인업 변경한 BYD Tang Max 미니밴으로 추정
BYD의 Tang Max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BYD의 다이너스티 시리즈 라인업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될 Tang Max는 9대의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대는 세단, 6대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량이다. 크로스오버 SUV 라인업에 자리하던 Tang이 MPV로 변경되면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자세한 차량의 모델명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번에 포착된 모습을 통해 Tang이라는 이름이 확실시되고 있다. 트렁크 도어에 Max 배치를 확인할 수 있고 휠 부분에 Tang 로고가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실내와 외관 일부만 포착 PHEV 이외의 성능은 미공개
그밖에 알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은 15.6인치 실내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함께 슬라이딩 도어 등이 있다. 사실 아직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제원 등이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휩싸여있는 차량이다. 때문에 외관도 큰 특징을 파악하긴 이르다. 다만 포착된 사진으로 보면, 짧은 보닛, 테스트용 헤드라이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에 대한 언급도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BYD의 5세대 PHEV 기술을 적용한 모델로 순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약 200km에 육박한다. 전장은 5미터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설 떠오르는 中 자동차 가능성 전혀 배제할 수 없다
BYD의 미니밴은 한국에선 당연히 인지도가 떨어질 것이고, 중국 자동차라는 선입견 때문에 평판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출시되는 미니밴은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있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카니발이 유일하다. 그리고 최근 BYD와 지커의 한국 시장 상륙 및 확장 가능성이 다시 한번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
BYD 중국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Tang Max 미니밴은 올해 4분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최소 34,450달러부터 48,200달러(우리나라 돈 약 4천 7백만 원~6천 6백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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