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전기차 업계. 이들은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무시 못 할 성장세를 보이며 놀라움을 준다. 작년 1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으며,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그리고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제품 경쟁력에 대해선 놀라움의 반응이 이어진다. 지난 10월 7일 경제 무역국은 전기차 기술 동양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BYD, 니오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들의 분해된 부품도 함께 전시됐는데, 일각에서는 “일본 전기차가 중국을 따라잡기엔 늦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놀라워한 전기차 전문가들 “이렇게 싸게 생산하다니..”
해당 세미나에는 테슬라 모델 Y, BYD 엔트리급 크로스오버 아토 3, 니오 ET5 등 수입 전기차 16개 모델의 부품 9만 개 이상이 전시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기차 전문가들은 분해된 BYD 아토 3의 부품들을 보고 “어떻게 이렇게 저렴하게 생산했냐”며 놀라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 3는 지난 2022년 2월 중국 내수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작년 1월에는 국내에서도 판매가 시작된 모델이다. 가격은 440만 엔으로 동급 전기차 중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이어 BYD는 보급형 전기 해치백 ‘돌핀’과 세단 ‘씰’로 국내 판매 라인업을 확대했다. 돌핀은 363만 엔, 씰은 528만 엔의 시작 가격이 매겨졌다.
BYD의 비결은 ‘자급자족’ 배터리 업계에서도 상위권
업계 전문가들은 BYD를 포함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낮은 비용으로도 경쟁력 있는 차량을 생산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연구 중이다. 핵심 비결은 설계 최적화와 자급자족이다. 아토 3의 전기 파워트레인 ‘E-액슬’은 온보드 충전기와 직류 전압 변압기,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까지 8개의 구성 요소가 통합돼 있다. 이는 경량화는 물론 생산 단가 절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BYD는 차량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상기한 전기 파워트레인은 물론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포함된다. BYD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업계에서도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6.4%를 차지해 중국 CATL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대부분 부품 자체 생산 벤치마킹도 적극적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생산 단가의 1/3을 차지하는 만큼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장점이 된다. BYD는 창문과 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 구성 요소를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 3뿐만 아니라 씰, 돌핀 등 다른 모델과의 부품 공유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벤치마킹도 단기간의 폭발적인 성장에 일조했다. 작년에는 닛케이 BP 종합연구소가 BYD 씰을 분해한 후 해당 차량의 상당 부분이 테슬라 모델 3와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수십 개의 ECU가 들어가는 기존 차량과 달리 모델 3처럼 ECU 5개만으로 차량 전장 시스템을 모두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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