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유일, 최대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KOREA 2020(Defense Expo Korea 2020)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위에서부터 소형무장헬기(LAH)에서 발사되는 정찰·타격용 다목적 무인기. 수상 항해중인 해검-2호 무인수상정. 신형 레일과 조준경을 장착한 K1A 기관단총.<출처: KAI·LIG넥스원·S&T모티브 제공>
이번 전시회에 등장하는 K방산의 주역인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K-21보병전투장갑차, K-30자주대공무기 ‘비호’, ‘현궁’ 대전차 미사일, 유도로켓 '비궁, K600 장애물 개척전차, K15 신형 경기관총을 비롯한 K계열 총기류 등과 함께 주요한 K신무기들을 온라인으로 확인해 보자.
유·무인기가 복합 운용되는 미래 전장의 LAH(소형무장헬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KUH-1 수리온 기동헬기 등 국산 항공기 개발과 생산, 수출을 통해 한국군의 자주국방 강화에 기여해왔다.
현재 소형무장헬기(LAH)를 개발 중인 KAI는 개발 3년여 만인 2018년 12월 시제 1호기를 처음 공개했고 지난해 7월에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정찰 임무 중인 LAH MUM-T(유무인 복합운용체계)는 언덕이나 산 뒤에 은닉하면서 표적 지역으로 무인기를 발사하고 발사된 무인기는 상공을 선회하며 좌표를 확인하고 지휘소에 알린다. LAH MUM-T는 지상부대의 침투 없이 주요 표적과 좌표로 정밀타격하고 복귀한다.
이는 2020년대 중반 이후 유·무인기가 복합 운용되는 미래전장의 한 모습이다. 유인과 무인 플랫폼의 전술적 장점을 결합해 복합적으로 운용하는 전투체계는 조종사 생존력을 높이면서도 정확한 좌표에 정밀타격해 공격력을 강화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로 폭넓은 전술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
수리온 기동헬기에서 무인기들을 발진시키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 개념도.<출처: KAI 제공>
조종사가 직접 조종해 비행하던 임무를 자동항법 기술이 대체하고 유인 비행이 힘든 지역에 무인기를 원격으로 진입시켜 정찰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의 헬기 전력은 언택트 시대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해상 드론시대를 여는 무인수상정 '해검'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LIG넥스원은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호)’의 개발 및 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최첨단 탐지장비를 장착하고 연안정보 획득과 항만 감시정찰, 해상재해 초동대응, 불법조업 선박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상정 ‘해검-1호’는 개발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이를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 등이 강화된 무인수상정 ‘해검-2·3호’를 민군기술 협력사업으로 개발 및 실증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수상항해 시험중인 해검-2호 무인수상정.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중이다.<출처: LIG넥스원 제공>
또한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 및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천궁 II’, 항공기·미사일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 방공레이다’,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 탐지레이다-II’, 보병용 중거리미사일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 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다수 무기체계가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진행 중이다.
방산 국산화를 선도하는 'K시리즈' 개인 화기
S&T그룹은 1970년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S&T모티브가 소구경 화기를, S&T중공업은 자주포 및 전차 등의 변속기를 개발 및 생산하며 방산제품의 국산화를 선도해 왔다.
S&T모티브는 1973년 국방부 ‘조병창(造兵廠)’으로 출발해 K1A 기관단총부터 K15 경기관총까지 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K시리즈’를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K15 5.56㎜ 경기관총은 대테러 및 시가전 등의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기관단총으로 ‘모듈화’ 개념을 도입했다.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을 제압하고 정확도, 신뢰도 및 운용편의성 등을 향상시켰고 미래전 개인 전투체계와 연동도 가능하다.
K12 7.62㎜ 기관총은 C1(공축형), C2(기본형), C3(승무원형)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K12-C1 기관총은 전차에 주포와 공축으로 탑재해 기계화부대 근접전투 지원용으로 운용된다. K12-C2 기관총은 근접 전투시 소대 일반지원 또는 보병분대에 배속해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 제압용으로 운용된다. K12-C3 기관총은 전차, 장갑차, 헬기, 함정 등에 탑재해 기계화 부대 근접전투 지원과 항로상 또는 착륙지대에 위협이 되는 표적 제압용으로 운용된다.
수리온 헬기에 장착된 K12 7.62㎜ 기관총.<출처: S&T 제공>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 처음 출품하는 신형 9㎜ 기관단총은 총열과 개머리를 모듈화해 교체가 용이하도록 개발됐다.
S&T중공업은 1959년 설립되어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K-9 자주포와 K-21장갑차, 천마, 비호 등 고성능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를 개발, 생산해 왔다. 또한 12.7㎜ K6 중기관총과 20㎜ 발칸포, 30㎜ 비호포, 40㎜ K21 전투장갑차의 주무장포 등 자동식 포체계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전력화된 120㎜ 박격포 체계와 신규 개발품인 소형무장헬기(LAH)용 터렛형 기관총시스템(TGS), K6 중기관총, 30㎜ 자동포, 1000마력 및 1500마력급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전시회에 출품한다.
전투 임무도 가능한 전투 보급품 수송 다목적 무인車
한화디펜스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 건설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4륜 구동 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200㎏ 이상의 무게를 적재할 수 있어 군장이나 탄약, 기타 보급품을 손쉽게 운반할 수 있다. 곧 개발이 마무리 되는 6륜 구동 다목적 무인차량은 보급품과 병력 수송 지원 역할 뿐 아니라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하고 필요 시 전투임무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책과제로 탐색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출처: 한화디펜스 제공>
개발 중인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폭발물 뿐만 아니라 DMZ 지뢰지대 및 위험지역에 매설된 지뢰를 탐지 및 제거할 수 있는 로봇으로 한화디펜스는 무인시스템과 국방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 '레이저 대공무기'
고에너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레이저 대공무기(BLOCK-1) 체계.<출처: ㈜한화 제공>
㈜한화는 첨단 무기체계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고에너지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체계도 그 중 하나다.
소형전술차량 또는 지뢰방호차량 등에 탑재해 급조 폭발물, 불발탄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능화시키는,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폭발물처리기 개발을 완료했다.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타격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인 레이저 대공무기는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 국방을 선도할 '초소형 軍 위성'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SAR(합성개구 레이다) 위성, 위성통신 안테나, 국방UAM과 지능형 열상엔진 모듈, 차세대 전술이동통신 시스템, 지뢰탐지기-Ⅱ, 소형공격형 드론체계 등을 선보이며 초연결·초지능 미래 방위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기존 중·대형 위성의 고비용·고중량·긴 개발기간 등의 단점을 보완한 초소형 군 정찰위성은 국내 최초이며 군집 운용을 통해 재방문 주기를 최소화하고 단순한 구조로 초경량을 달성함과 동시에 제작비용을 절감한 제품이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 플라이’.<출처: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 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 플라이’의 군용 목업(mock-up·실물 모형)도 최초 공개한다. 저소음·고효율의 최적 속도 로터 기술이 적용된 ‘버터 플라이’는 고속 충전을 통해 연속 운항할 수 있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올들어 코로나 19 사태로 전세계의 주요 방산전시회는 대부분 취소 연기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DX KOREA는 아시아권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방산 전시회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K방산 뿐 아니라 K방역까지도 세계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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