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카타르 2022] 한국 vs 우루과이 아쉬운 무승부, 광화문에 "대~한민국!" 울려 퍼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5 06:43:25
조회 1552 추천 3 댓글 12
광화문 거리응원 현장 가보니
쌀쌀한 날씨에도 2만 5000여명 거리 달궈


24일 오후 10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24일 오후 10시에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대결에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경기 시작 2일 전 서울시가 거리 응원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시기 상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응원에 참가한 시민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펼쳐지는 오후 10시 기준 8.6도의 쌀쌀한 날씨에 시민들은 패딩 점퍼와 코트를 입고 핫팩과 담요를 챙기는 등 추위에 대비했다.

가족·친구·연인 단위의 시민들은 반짝이는 붉은 악마 머리띠를 쓴 채 응원봉을 들고 들뜬 얼굴로 광화문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각자 돗자리에 각자 맥주나 음료, 먹거리 등을 즐기며 설레는 분위기였다.

경찰과 주관단체는 안전에 만반을 기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거리응원에는 경찰 추산 1만5000명의 인원이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약 2만5000명의 시민이 광화문에 모였다. 오후 8시 반께부터 광화문 광장에 펜스로 구분된 4개의 응원 공간에 인원이 다 들어찼다.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에 경찰은 오후 9시께부터 광화문 광장 옆 대로 교통을 통제하고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을 앉혔다. 더불어 안전로 확보 및 밀집도 관리에 힘썼다.

이날 거리응원 주관단체인 붉은악마 측 안전요원 341명 투입됐고, 경찰은 기동 8개 중대 및 경찰관 730명이 투입해 안전에 대비했다.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오후 6시께부터 약 2~5m 간격으로 안전봉을 든 요원들과 경찰이 배치돼 원활한 통행로 확보에 분주했다. 소방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옆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대기시키며 우발상황에 대비했다.

경기 전 파이낸셜뉴스가 만난 시민들은 설레는 소감을 내비쳤다. 직장인 박해오씨(28)는 퇴근 후 아들 박이해군(7)과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직장이 인근에 있다는 박씨는 "안전에 걱정이 있었지만 아침에 인근을 살펴보니 공간을 넓게 쓰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 같아 광장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아이가 자라면서 이런 경험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군도 "너무 신나요!"라며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었다.

직장인 박해오씨(28)가 아들 박이해군(7)과 광화문 거리응원 현장을 찾았다./사진= 주원규 기자

동갑내기 친구 4명 박재민씨(27), 이종태씨(27), 권순빈씨(27), 김준씨(27)가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주원규 기자

동갑내기 친구 4명도 거리 응원에 나섰다. 요리사 박재민씨(27), 직장인 이종태씨(27), 설계사 권순빈씨(27), 직장인 김준씨(27)는 중학교 동창 친구다.이들은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 당시 친구 4명응 광화문 거리응원을 나오고 다음날 학교에 지각한 추억이 있다. 오늘 경기를 만끽하기 위해 모두 직장에 다음날 연차를 냈다. 대한민국이 이기면 밤새 음주를 즐길 예정이다.

연인과 함께 온 한혜진씨(27)는 내일 출근을 위해 막차가 끊기기 전에 광장을 떠나기로 했다. 한씨는 평소 축구를 즐기거나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에 나섰다. 한씨는 "막상 와보니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어 안심하고 경기를 볼 예정"이라고 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시민들은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 응원구를 외치며 경기를 즐겼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실수나 대한민국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나오면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전반 34분 대한민국 황의조 선수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자 시민들은 일제히 이마를 짚으며 "아~!" 하는 탄식을 내뱉었다.

전후반 사이 쉬는 시간에 시민들은 안내와 통제에 맞춰 천천히 화장실 등으로 이동했다.

후반 경기가 무르익을 께에도 시민들은 자리에서 앉아 응원구를 외치며 차분하게 경기를 즐겼다. 일부 일어서는 시민도 있었지만 통제 요원이나 경찰관이 착석을 권유하는 분위기였다. 후반 28분 이강인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오후 11시 55분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자리를 뜨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9세 연하와 결혼한 유명인 "아내가 새벽 3시까지 남사친이랑.."▶ 담임교사 머리채 잡은 초등생, 이유 알고보니..소름▶ 10살 연상 선생님과 결혼한 19살 엄마, 자녀 수가 무려..▶ 집주인이 계약 파기하자 조두순 부인이 요구한 금액이..▶ 강남 비키니 라이딩 男女 커플은 초면, 男 정체가..놀라운 반전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79 강아지 산책하는 행인들 향해 '묻지마 폭행' 60대, 1심 징역 3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71 0
278 가산디지털단지 연구원 건물 화재 발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67 0
277 경찰청장 "화물연대 불법, 무관용 원칙 대응"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486 7
276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 정보 귀띔한 제약사 대표, 2심서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52 0
275 한동훈, 더탐사에 "민주당과 협업해 정치깡패들 역할 하는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74 1
274 [2022 카타르]오늘 광화문 거리응원, 3만여명 모인다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1135 2
273 '김봉현 도피 도운 혐의' 30대 여성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75 0
272 [이태원 참사]특수본, 용산구청장 2차 피의자 조사 실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39 0
271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 미성년 불법촬영·강제추행 혐의 입건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1326 7
270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무단침입' 더탐사 고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64 0
269 신림동서 이유 없이 이웃주민에 흉기 휘두른 20대,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67 1
268 대법 "매년 받아왔던 인센티브, 보험금 계산에 포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44 0
267 '철도용 침목 담합'에 18개월 입찰 제한...法 "지나치게 과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39 0
266 거리 활보하는 성범죄자들…'강간 미검거' 1년새 2배 폭증 '불안' [7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8 2633 2
265 '방역 위반 집회' 민주노총은 유죄, 김문수는 무죄..왜?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162 0
264 특수본, 해밀톤호텔 대표 소환 예정…용산구청장도 재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73 0
263 불법체류자 40만명 넘어섰는데...올해 이민청 설립 가능할까 [7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860 23
262 검찰, 이재명 이메일·계좌 추적...한방 증거 나오나 [2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219 31
261 "왜 딴 남자와 대화해" 미성년 연인 전치 4주 폭행한 20대, 실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14 0
260 외주화로 위탁업체 전적…대법 "서울교통공사, 재고용 의무 있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64 0
259 [fn이사람]"인테리어 디자인도 기성복처럼 만들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74 0
258 검찰, '57억원 비자금 조성 주도 혐의' 신풍제약 임원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61 0
257 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기간 연장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291 20
256 '자녀 입시비리·감찰 무마' 조국 재판, 내달 2일 마무리 外[이주의 재판 일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76 1
255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28일 국토교통부와 첫 교섭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083 3
254 [2022카타르] 또 부상당한 네이마르,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순간"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775 1
253 태평양, 6년 연속 베트남 '최상위 로펌'[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114 0
252 "이대로는 살 수 없다"...거리로 나온 비정규직 노동자들 [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96 0
251 법무부, 이민정책위원회 위촉식 개최..."10년 뒤 대한민국 준비하겠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36 0
250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95 0
249 '고객 명의 도용해 49억원 대출' 전직 농협 직원, 1심 징역 9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15 0
248 "차별없는 복지수당 쟁취하자" 여의도 물들인 분홍물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09 0
247 檢, 구속적부심 기각 하루 뒤 정진상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71 0
246 '尹과 술자리' 이세창 사무실 침입한 혐의로 더탐사 기자 내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64 0
245 남욱 "이재명 설득하려 '대장동 일당'에 김만배 영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93 0
244 법원, '불법 대선자금 의심' 김용 6억원 추징보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69 0
243 [이태원 참사]특수본 "이임재 기동대 요청, 자료·진술 없어"...서울청장도 조사 예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403 0
242 특수본, 서울청 상황실 간부들 피의자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70 0
241 제2 n번방 주범 '엘', 호주 경찰 공조해 잡았다 [3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2871 14
240 제동장치 고장난 전동킥보드 타다 60대 친 20대 1심서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27 0
239 오늘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교통혼잡 예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81 0
238 "'금강' 쓰지 말라" 금강제화, 상표권 소송 최종 승소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2174 3
[카타르 2022] 한국 vs 우루과이 아쉬운 무승부, 광화문에 "대~한민국!" 울려 퍼져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5 1552 3
236 경찰, 금속노조 지회장 현행범 체포됐다 석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163 1
235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저질 음모론 부추긴 이재명 사과 요구"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203 3
234 '尹 첫 대법관' 오석준 "초심 잃지 않겠다"…119일만에 인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126 1
233 검찰, 허희수 SPC 부사장 소환조사..'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123 0
232 '미성년자 빚 대물림' 막는다...민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182 0
231 경찰, 긴급상황 보고 위한 앱 개발...TF 2차 회의 가져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84 0
230 bhc, BBQ 상대 '상품대금·물류용역대금 소송' 2심서도 사실상 승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12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