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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021년 최악의 게임 TOP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7 20:48:08
조회 262 추천 4 댓글 1
2021년은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 속에도 보석같은 게임들이 발굴됐던 한 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e스포츠 산업과 게임산업을 통틀어 다양한 정책적, 시스템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2021년은 이런 몇몇 보석같은 게임들이 없었다면 반대로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수도 있었을 해였다. 많은 기대작들이 야심차게 출시되었지만 기대에 못미치거나 직전작의 악평을 그대로 들고오는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때문에 2021년을 통틀어 최악으로 기록될만 한 작품들을 모아봤다.

◇ GTA 트릴로지

'GTA 트릴로지'는 'GTA3', GTA: 바이스 시티, 'GTA: 산 안드레아스'의 리마스터 합본으로 지난 11월 11일 콘솔과 PC로 출시됐다. 하지만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제공 = 락스타 게임즈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요소는 그래픽 품질과 캐릭터 모델링이었다. 기존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그래픽 품질을 올리는 리마스터의 느낌이 아니라 모델링이 위화감을 주기도 했고,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 요소도 많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각종 버그들이 속출했고 배경 그래픽, 광원 효과 등도 게임과 잘 어우러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불어 PC 버전을 구매한 유저들은 락스타 게임즈의 PC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하질 않아서 게임을 즐길 수가 없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한국 시각 15일 오전 9시경에야 해결됐다. 이런 다양한 문제들로 말미암아 'GTA 트릴로지'는 출시 직후부터 혹평에 시달렸다. 메타크리틱에서의 유저 평점은 기종별로 0.5~0.9를 찍었다.

다행히 사후 지원을 통해 개선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거듭된 패치를 통해 상당량의 버그가 고쳐졌고, 캐릭터 모델링도 개선됐다. 같은 속도라면 2022년 1분기 정도에는 유저들이 원했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 배틀필드 2042


'배틀필드 2042'는 전작에 비해 두 배 증가한 라운드 참가자 수와 넓은 전장, 현대전 배경 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나치게 넓고 광활한 맵으로 인한 난전의 부재로 할 것이 없었고, 피아식별이 제대로 안되는 버그, 엉성한 모션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더불어 시리즈 고유의 건플레이 경험이 사라졌다.


사진 = 에픽게임즈


출시 일주일도 안되어 스팀 접속자수 순위는 14위로 내려앉았고, 판매 순위 역시 3위로 하락했다. 또 이용자 평점 중 73%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좋지 못한 수순을 밟았다.

'메타크리틱'에서의 매체 평점은 기종별로 61~68점이고 유저 평점은 기종별로 1.3~2.9를 찍었다. 역대 '배틀필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다. 스팀 유저 평가는 앞서 언급했듯 '대체로 부정적'을 찍었다. GTA 트릴로지와 더불어 2021년 자체 브랜드 이미지 자체에 타격을 준 타이틀로 꼽힌다.


◇ e풋볼 2022


'e풋볼 2022' PC 버전과 콘솔 버전은 9월 30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그리고 출시 직후부터 스팀에서 역대급 악평을 받았다. 유저들은 그래픽 품질, 주요 선수들의 얼굴과 표정, 관중 그래픽, 물리 효과, 게임 밸런스, 부족한 콘텐츠, 부실한 튜토리얼, 문제가 많은 최적화, 각종 버그, 경쟁 게임에 비해 부족한 라이선스 등 축구 게임의 거의 모든 요소에 대해 비판했다.


제공 = 코나미


악평이 쏟아지자 코나미측에서는 사과문을 올리고 게임을 개선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전에 판매됐던 '프리미엄 플레이어 팩'은 환불됐다. 

'메타크리틱'에서의 매체 평점은 100점 만점에 25점(PC)과 29점(PS5)이 나왔다. 유저 평점은 기종 별로 0.6~1.2를 찍었다. 자체 타이틀 역대 최악의 점수다. 그리고 12월에는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2021년 최악의 게임' 1위에 올랐다. 출시 직후의 모습도 처참했지만, 출시하고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이렇다 할 콘텐츠 추가나 대대적인 업데이트는 없었다.


◇ 블레이드&소울2


엔씨소프트에서 제작한 오픈 월드 모바일 MMORPG. 동시에 블레이드 앤 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제공 = 엔씨소프트


선공개했던 트레일러와 비교해 심히 낮은 퀄리티의 커스터마이징 및 캐릭터 텍스쳐 때문에 출시부터 비난을 샀다.

기존의 리니지 M, 2M에 무협풍 스킨을 그대로 덮어씌운 리니지라이크 게임에 불과하다는 평을 들어야했다. 더불어 아인하사드 및 변신 시스템 부분은 물론이고 그래픽, 액션성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요소 대부분이 사전 공개 정보와 달라 논란이 됐다.

전반적인 문제점 및 평가를 종합하면 "BM 모델 이식에만 집중하느라 원작존중, 그래픽, 게임성, 유저 인터페이스 등 거의 대부분의 측면에서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그동안 선공개로 밝혔던 내용은 대부분 말장난으로 밝혀졌다." 라는 것이다.

기존 블레이드 & 소울을 플레이하던 유저들에게 하나도 어필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전혀 다른 게임이 되었으며, 기존 블소 팬들에게 처참한 악평에 시달려야했다.

두 게임은 전투 방식부터 완전히 다르다. 리니지는 포인트 앤 클릭으로 한 자리에 서서 상대와 공격 및 스킬을 주고 받는 소위 '말뚝딜' 형식 전투가 이어진다. 즉, 논타깃 액션 RPG를 표방하는 원작 블레이드 & 소울과는 연관이 전혀 없다는 것.

더불어 사전 영상과 다른 조악한 캐릭터 비주얼과 과금모델에 대한 거짓 인터뷰 등이 게임의 발목을 잡는 치명적 요소로 작용했다.


◇ 트릭스터M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유통하는 모바일 MMORPG다.
출시 이전에는 2003년 출시하여 2014년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 트릭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밝혀졌다.


사진 = 구글 플레이


제작발표회에서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거부감이 드는 비유를 들었는데 원작에는 없었던 필드 PK, 컴퍼니 시스템이 생기고, 심리스 로딩, 캐릭터 간 충돌 기술이 적용되어 리니지류 게임에 있었던 특유의 쟁 요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픈 이후부터 사람들의 트릭스터M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극도로 부정적인 상태이며 사실상 장점 없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OST, BGM 이야기에 그친다. 이 게임이 불러온 파장은 넥슨의 서든어택2를 넘을 정도로 컸고, 리니지라이크라는 오명을 써야만 했다.

트릭스터M이라는 드릴이 시스템의 핵심인 게임을 가져왔는데 정작 드릴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게임 시스템 자체가 트릭스터의 탈을 쓴 리니지인 것이 드러나면서, 트릭스터M 인터뷰에 등장한 '귀여운 리니지'라는 표현은 단지 인터뷰를 위한 재치있는 비유가 아니라 리니지를 복제했다는 뜻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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