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스위치는 2017년 3월에 출시되면서 5년차가 됐다. 일반적으로 콘솔 게임기는 5~6년 정도의 전성기를 지나면 신형 게임기가 출시되곤 한다. 하지만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아직 스위치는 중반부 정도라고 밝히며 스위치의 수명이 보통 게임기보다 더욱 길게 끌고 갈 것을 예고해 왔다. 그런 점에서 5년차에 접어든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는 중요하다. 다른 회사들은 모두 차세대 콘솔(이제는 현세대 콘솔)을 출시한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닌텐도의 스위치는 그만큼 구세대 게임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매력적인 소프트 라인업을 꾸준하게 공개해야 스위치의 생명력을 길게 가지고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는 성공적이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신작 게임 공개와 과거 인기 게임의 리메이크작을 적절하게 공개하면서 올 한해도 스위치용 게임이 풍성할 것이라는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주요 게임을 알아보자.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 4월 29일 닌텐도의 위로 출시되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체감형 스포츠 게임의 신작이 스위치로 출시된다. 테니스, 축구, 배구, 볼링 등 6개 종목이 수록되며 스위치용 조이콘을 레그 스트랩에 장착하여 사용한다. 로컬 플레이는 물론 온라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3 / 9월 예정 스위치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의 신작이 공개됐다. 케베스와 아그누스라는 서로 적대적 관계의 2개 국가가 존재하며 각 국가에 소속된 6명의 남녀 주인공이 생명을 주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케베스는 기계 기술이 발달한 국가로 전투 차량과 사람이 탑승하는 소형 기동병기를 보유하고 있고 아그누스는 마법과 유사한 에테르라는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군대 역시 에테르에 특화되었다. '제노블레이트 크로니클 3'는 이렇게 서로 적대적 관계인 두 나라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대형 롤플레잉 게임이다. 한국어 출시도 결정됐다.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 3월 25일 적의 능력을 카피하는 것으로 유명한 커비가 이번에는 새로운 능력 머금기 변형을 통해 자동차로 변신하여 필드를 빠르게 이동하고 자판기로 변신하여 음료수 캔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커비는 납치된 웨이들 디를 구해야 하는데, 웨이들 디를 구하면 마을이 점점 발전하고 마을에서 커비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부스터 코스패스 / 3월 18일 기존 '마리오 카트 8'에 총 48개의 새로운 코스가 추가되는 확장팩이다. 수록된 코스들은 모두 기존 '마리오 카트' 시리즈에서 인기가 많은 코스들을 새롭게 제작했다. 모든 코스는 로컬 플레이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고 한번에 8개의 코스를 6번에 걸쳐 배포할 예정이다.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리그 / 6월 10일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리그'는 격투와 축구가 섞여 있는 게임으로 특히 축구 게임이지만 공을 손으로 잡는 것도 가능하고 상대를 펀치나 킥으로 공격하고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는 캐릭터의 능력과 모습을 변화시키는 기어를 4곳에 장착하여 캐릭터의 능력치를 변화시킬 수 있고 2점을 얻을 수 있는 하이퍼 스트라이크가 존재한다.
스플래툰 3 / 여름 예정 스위치판 오징어 게임 '스플래툰'의 신작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스플래툰 3'는 2~4명이 협력하는 새먼 런 넥스트 웨이브를 통해 끝없이 밀려오는 새로운 아르바이트가 공개됐다. 등에 장착된 튜브에서는 연어알 던지기가 추가되어 일정한 양의 잉크를 소모하는 대신 황금 연어알을 날릴 수 있다. '스플래툰 3'는 아직은 일부분의 정보만 공개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게임 이외에도 서드파티들이 제작하는 게임도 다수 공개됐다.
파이어엠블렘 무쌍 풍화설월 / 6월 24일 2019년에 스위치로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파이어엠블렘 무쌍 풍화설월'이 공개됐다. 실시간으로 전황이 변화는 전장 속에서 캐릭터를 조작하고 동료에게 명령을 내리며 전투를 지배하는 액션과 전략 시뮬레이션이 융합된 전투를 선보인다. 특히 전투 중에도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하여 동료를 어디로 보낼지 등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디즈니 스피드스톰 / 여름 예정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의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배틀 레이싱 게임으로 미키 마우스, 뮬란, 잭 스패로우, 설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레이스에서 승리해야 한다.
로컬 플레이와 온라인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며 기본 플레이는 무료인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바람의 크로노아 1, 2 / 7월 7일 과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됐던 3D 액션 게임 '바람의 크로노아'가 스위치로 출시된다. 리마스터 게임이기 때문에 과거 1, 2탄의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스위치 답게 그래픽은 더욱 발전시켰다.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으로 '바람의 크로노아'는 오랫 동안 잊혀졌던 게임이지만 출시 당시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인기가 많았던 액션 게임이다.
라이브 어 라이브 / 7월 22일 스퀘어가 1994년, 슈퍼패미컴으로 출시했던 '라이브 어 라이브'는 원시시대부터 서부시대, 현대, 미래 등 서로 다른 7개의 세계에서 서로 다른 주인공으로 진행하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그 동안 리마스터나 새로운 시리즈도 나오지 않았던 게임이다. SRPG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체커 전투와 서로 다른 세계관과 주인공의 이야기는 7장을 모두 클리어하면 모든 주인공이 한 곳으로 모이는 최종장으로 연결된다. 출시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으로 이번에 HD 그래픽으로 리메이크된다.
이외에도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는 '메트로이드 드레드'의 루키모드 업그레이드와 '노 맨즈 스카이', 'SD 건담 배틀 얼라이언스', '포탈 컴패니언 컬렉션', '태고의 달인', '백년의 봄날은 가고', '킹덤하츠' 시리즈 등 많은 게임들이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보면 닌텐도는 게임큐브부터 이어지는 마리오 스포츠 시리즈와 커비, 마리오 카트 확장팩 등을 알맞게 배분했고 올해 출시 예정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후속작은 공개도 하지 않아 하반기 닌텐도 다이렉트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서드파티도 과거의 인기 게임을 재발굴하는 한편 스위치에 알맞은 신작 게임도 공개하는 등 풍성한 라인업을 보여줬다. 과거 게임의 부활과 닌텐도 전통의 게임의 출시, 그리고 신작이 어우러져 스위치의 장기 집권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닌텐도 다이렉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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