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두레이 도입 이전에는 많은 업무가 서류 작업으로 진행됐고, 주간 보고와 월간 보고 양식에 맞추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경영진이 나서서 협업 툴로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하고부터 기업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다”
판교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본사에서 만난 한글과컴퓨터 컨설팅실 신재욱 실장은 두레이 도입을 사내 문화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문서 편집 프로그램 ‘한글’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그룹사 전체로 볼 때 주력인 한글 소프트웨어는 물론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을 넘어서 민간 기업 최초로 인공위성까지 발사할 정도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심인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두레이의 독점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로서 활발하게 영업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재욱 실장에게 한글과컴퓨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 그리고 기업 문화까지 들어볼 기회를 가졌다.
‘프로젝트 중심의 두레이, 기업 문화 바꿨죠’
컨설팅실은 한글과컴퓨터를 활용하는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활용 방식이나 교육 등을 진행하는 부서다. 출처=IT동아
신 실장이 속한 컨설팅실은 한컴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제품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고객 기업의 체계 및 시스템과 한컴오피스를 연계해 자동화 혹은 내재화하는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정부 업무관리시스템인 ‘온나라’의 전자결재 에디터나 NH농협은행의 한컴오피스 도입 및 시스템 연계 등이 컨설팅실의 손을 거쳤다. 이외에도 공공, 금융, 교육 등에서 한컴오피스를 도입할 때도 컨설팅실이 나선다고 한다.
일단 두레이를 도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탁했다. 신 실장은 “한글과컴퓨터는 영업이나 사업팀, 그리고 개발팀 등 여러 부서로 나뉘어있고, 30~40대는 물론 20대인 개발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부터 부서 특성에 따라 지라나 컨플루언스, 슬랙, 노션 등을 각각 써왔다. 물론 카카오톡이나 전화, 이메일은 물론 그룹웨어와 전자결재까지 모두 사용해왔다”며 입을 열었다.
두레이로 부서간 대 통합 이뤄
개발부터 영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부 부서가 두레이로 소통하고 있었다. 출처=IT동아
현재는 두레이를 전사에 도입한 상황인데, 왜 두레이였을까? 이에 대해 “프로그램도 목적이 같아도 활용 방법이 다르듯, 협업 툴도 다 방식이 다르다. 과거에 협업 툴은 팀 내에서는 쓰기 편했지만 부서간 소통이 어려웠다. 소프트웨어를 기획하는 개발 본부와 사업 본부마다 프로젝트가 다르고, 또 개발쪽도 따로 얘기하다보니 다같이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다. 두레이를 선택한 이유는 프로젝트를 통한 의사소통과 드라이브 기능이 특화돼있고, 또 웹 오피스에 문서를 바로 올리고 동시편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라고 답했다.
신 실장이 속해있는 한글과컴퓨터 사업본부만 하더라도 일곱 개 실, 열개 팀이 있고, 인원도 신규로 늘고 있어서 한 회사에 있어도 서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기존 의사소통만으로는 내부 취합이 어려웠다는데, 두레이가 도입되고부터는 빠르게 해소되었다고 한다.
신 실장은 “젊은 직원들은 빠르게 두레이에 적응했지만, 저를 포함한 연령층의 직원들은 다소 적응하는 속도가 느렸다. 하지만 윗선에서 보고 체계를 문서에서 두레이로 바꾸자며 솔선수범을 보인 덕분에 두레이가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 보고 체계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주간 보고를 각 팀원이 만들고 이를 취합하고, 월간 회의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하지만 윗선에서 프로젝트로 보고를 받으니 문서 작업이 대폭 줄었고, 전파 속도나 효율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프로젝트로 보고를 하게 되면서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짚어낼 수 있고, 또 실시간으로 보고 등 소통이 가능해졌다. 사업별로 내용을 그룹화해 각각 대화를 나누고, 다른 부서 역시 내용을 더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크게 나아졌다”라고 강조했다.
고객사와 협력사도 함께 소통, 실시간 의사도 가능
모바일을 활용한 작업이 가능해지면서 공간과 장소를 넘어서 협업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두레이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활용하면 일단 진행 상황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외부 고객사나 협력사도 별도 계정을 만들어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수 있고, 이들이 남긴 기록도 모두 보관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프로젝트와 연계돼 부재 상황을 공유할 수 있고, 또 화상회의를 주선해 참여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하나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람들이 기록을 남기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웹 오피스의 활용도도 덧붙였다. 두레이의 드라이브에 있는 문서는 웹 오피스를 지원하는데, 이 기술은 한글과컴퓨터의 웹오피스 기술이다. 해당 기능에서는 문서를 웹 상에서 편집 및 공동 편집이 가능하며, 권한을 할당해서 작성하거나 취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서를 공동 작업할 수 있으므로 효율적이라고 한다.
아울러 지난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한컴 독스에 대한 활용도도 언급했다. 신 실장은 “한컴 독스는 한컴 스페이스와 여러 오피스 프로그램이 조합된 문서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우리가 쌓아온 모든 라인업이 총집합돼있다. 문서 기반 서비스지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두레이와 함께 업무 영역에서도 전반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컴, 두레이 손잡고 더 높은 곳 향할까
한글과컴퓨터는 협업 툴 도입이나 클라우드 전환 등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출처=IT동아
신 실장은 협업 툴 도입을 앞둔 기업들에 대해 “협업 툴은 기업 규모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작은 곳이라면 어떻게 써도 괜찮지만, 50명만 넘어가는 중견 기업이면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솔루션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업의 업무 형태에 맞는 협업 툴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전의 고객들은 한글과컴퓨터를 워드 프로세서 만드는 기업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한컴 상사라고 우스갯 소리로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 그렇지만 한글과컴퓨터는 주력 사업은 여전히 한컴오피스 중심의 소프트웨어며,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으니 다양한 전략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봐달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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