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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 x 향촌흑염소 "서빙로봇, 대형 요식업 매장에 어울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9 13:48:16
조회 188 추천 0 댓글 0
※ 우리 삶 속 곳곳을 누비는 로봇은 이제 익숙한 기술이 됐습니다. 서빙, 청소 등 사람의 수고를 줄이고 일의 효율을 높이는 로봇을 도입하려 고민하는 매장 운영자가 많습니다. 로봇을 포함한 매장 자동화 기술 연구 기업, 브이디컴퍼니로부터 로봇을 잘 운용 중인 매장 네 곳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들의 로봇 도입기와 사용기를 전합니다. 서빙, 청소 로봇을 들여놓으려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 로봇은 요식업 매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음식 운반이나 청소, 계산 등 단순 반복 업무를 훌륭하게 하는 덕분이다. 로봇에게 반복 업무를 맡기면, 사람은 음식 조리나 소비자 응대 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피로도 줄어든다.

박경태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 대표도 이런 목적으로 로봇을 도입하려 마음 먹었다. 그가 선택한 것은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과 주류·음료 서빙로봇, 테이블 오더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에 자리 잡은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을 찾아 그가 서빙 로봇을 들여놓은 이유와 소감, 누린 점과 개선할 점을 각각 물었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을 소개하는 박경태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 대표 / 출처=IT동아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은 탕과 전골, 수육과 무침, 엑기스 등 흑염소 요리 전반을 다룬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흑염소 요리는 기력 회복 능력이 탁월하고, 당뇨와 여성의 호르몬 질환을 잘 다스린다고 한다. 흑염소 요리는 뛰어난 보양 효과를 발휘하지만, 고기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 조리하기 까다로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경태 대표는 약재와 채소를 아낌없이 사용해 36시간 동안 흑염소를 조리하는 고유 기술을 개발해서 단점을 해결했다. 주방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그 만큼 조리 기술과 음식의 맛에 큰 자신감을 가져서다.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 매장에서 대기중인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 / 출처=IT동아



그는 남녀노소 보양식인 흑염소 요리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기도록 대형 매장을 꾸몄다. 한편으로는 직원들이 대형 매장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분주하고 피곤하게 일하지 않도록, 소비자 응대에만 집중하도록 로봇을 도입할 아이디어도 떠올렸다. 이 때 박경태 대표는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매장의 가로 혹은 세로 길이가 20m 쯤이라고 가정하자. 직원이 소비자에게 가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전달한다. 반찬 보충 요청과 추가 음식, 주류 주문도 받는다. 이 때 직원이 오가는 거리를 계산하면 무려 수백 m에 달한다. 지치기 쉽다. 오가는 동안 다른 소비자 응대도 어렵다. 여기에 로봇을 도입한다면? 직원은 주문을 받고 단순 이동 업무를 로봇에게 맡긴다. 체력을 아끼고 매장 정리와 계산 등 소비자 응대에만 집중한다.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이 운용 중인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 / 출처=IT동아



여기까지 계산한 박경태 대표는 서빙로봇을 포함, 스마트 상점 기술을 다루는 기업 여러 곳을 찾아간다. 서빙로봇의 성능은 얼마나 좋은지, 시스템 안정성은 얼마나 우수하고 도입과 운용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한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브이디컴퍼니다.

박경태 대표는 피드백이 빠른 점, 매장의 특성을 꼼꼼하게 고려하고 소비자와 함께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는 점을 브이디컴퍼니의 장점으로 들었다. 그리고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에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 5대와 주류·음료 서빙로봇 1대를 도입하고, 모든 테이블에 테이블 오더도 설치했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을 다루는 박경태 대표 / 출처=IT동아



박경태 대표는 브이디컴퍼니의 스마트 상점 기술 덕분에 매장을 한결 손쉽게 운영한다고 말한다. 흑염소 요리의 사진과 특징을 보여주는 테이블 오더 덕분에, 소비자들은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의 메뉴와 가격을 쉽게 접한다. 음식을 고르는 시간을 줄이고 주문도 손쉽게 하도록 돕는다. 그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피드백을 받을 목적으로, 계산은 대면으로만 하도록 꾸몄다.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하면 서빙로봇이 안전하게 배달한다. 반찬 보충, 음료 주문 시에도 서빙로봇이 신속 정확하게 움직인다. 그 사이 직원은 자리 정리와 메뉴 설명, 계산과 포장 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에 집중한다.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이 운용 중인 브이디컴퍼니의 주류·음료 서빙로봇 / 출처=IT동아



로봇 충전이 까다로울까봐 우려하는 소비자도 있다. 하지만, 서빙로봇은 오히려 충전을 관리하기 쉽다. 먼저 한 번 충전하면 영업 시간 내내 운용 가능할 정도로 효율이 좋다. 매장 문을 닫을 때 충전하면 하루쯤은 거뜬히 일한다. 최근에는 전원이 다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기를 찾아가 충전하는 기능도 있다. 일이 없을 때 서빙로봇은 사용자가 정한 자리에 가서 기다린다.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을 찾은 소비자들도 서빙로봇을 보고 좋은 평가를 내린다. 사용하기 편리한데다, 매장에 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을 더한다는 의견이다.

박경태 대표는 여기에 다다르기까지 많은 연구와 노력,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우선 해결할 것은 직원들의 거부감이었다. 직원들은 일하는 습관과 동선이 좀처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빙로봇과 일하기를 주저했다.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길까봐 두려워하는 이도 있었다.

서빙로봇이 매장 안 어느 곳에서 명령을 기다리도록 할지, 명령을 받으면 어떤 길을 선택해 이동할지를 정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은 매장 크기가 크고, 서빙로봇을 여러 대 동시에 운용하기에 더욱 그랬다. 장애물은 어떻게 피하도록 할지, 사람이 붐빌 때에는 어떻게 운용할지 모든 것이 고민이었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이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에서 일하는 모습 / 출처=IT동아



박경태 대표는 브이디컴퍼니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이들 문제를 해결했다. 먼저 직원들에게 로봇의 효용을 가르쳐 거부감을 줄였다. 덕분에 이제 직원들은 서빙로봇을 파트너로 여긴다. 그 다음에는 매장 내 사물의 위치와 동선을 면밀하게 조사해 서빙로봇이 원활히 움직일 방안을 찾았다. 대기 장소도 여러 차례 바꾸고, 서빙로봇을 실제 운용하며 실험하고 개선했다. 이제 서빙로봇은 가장 알맞은 대기 장소와 동선을 선택해 스스로 동작한다.

그는 서빙로봇을 ‘자동차 운전 면허’로 묘사한다. 자동차 운전 면허를 얻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면허를 따고 익숙해지면 자동차는 생활 필수품 역할을 한다. 서빙로봇도 그렇다. 익숙해지면 사람의 수고를 줄이고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요식업 매장의 필수품이 된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이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에서 일하는 모습 / 출처=IT동아



박경태 대표는 서빙로봇 운용 경험을 토대로, 브이디컴퍼니에게 로봇의 성능 개선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그는 소비자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움직일 때, 서빙로봇이 급제동하지 않고 한결 부드럽게 움직이며 대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빙로봇에 청소 모듈을 장착하는 아이디어도 냈다. 그러면 로봇 한 대가 낮에는 서빙로봇 역할을, 영업을 마친 오후에는 청소 로봇 역할을 각각 할 것이다. 자연스레 로봇의 매력은 커지고 활용 영역은 넓어질 것이다.

이어 그는 서빙로봇을 도입하려는 요식업 매장 관계자에게 자신의 경험도 전수한다. 서빙로봇 도입 전, 매장 건축 단계에서부터 운용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빙로봇이 원활하게 움직이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바닥을 매끄러운 재질로 만들 것, 전선이나 배관 등 단차를 만들 요소를 없앨 것도 귀뜸했다. 서빙로봇이 대기할 장소, 원활하게 매장 내부를 움직이도록 넓은 폭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향촌흑염소 양평스마트점 전경 / 출처=IT동아



박경태 대표는 “직원들이 오로지 고객에게 집중하도록 돕는, 그래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과 함께 향촌흑염소 손님에게 맛과 건강을 드리겠다. 앞으로 만들어질 향촌흑염소 매장에도 각종 로봇 도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 다음에는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을 운용 중인 타임빌라스 수원 다이닝 애비뉴를 찾아갑니다. 백화점, 마트 등 대규모 푸드코트에서 로봇 운용 시 궁금한 점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기사로 풀어드립니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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