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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침수 위험 정보 확인할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8 19:24:36
조회 206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6월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올 7~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우의 가능성으로 인해 언제 재난 상황이 벌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상청은 이미 5월부터 수도권 내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릴 때 긴급재난문자를 발동하는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운영을 정규화했고, 올해는 전남과 경북권에서 시범 서비스를 합니다.

하지만 알림만으로는 비 피해를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가능하면 침수 지역을 피하거나, 비 피해 예고 등을 보고 미리 대피하는 등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폭우 상황을 어떻게 더 빨리 인지할 수 있는지 이럴땐 이렇게로 소개해드립니다.

올해부터 ‘내비게이션’으로 홍수 경보 확인


환경부는 올해부터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 저지대 등 홍수 위험이 큰 지역을 내비게이션 및 지도 앱 정보로 제공합니다. 제공 서비스는 카카오내비가 7월 1일, 현대기아차내비게이션 아틀란이 7월 4일, 티맵과 네이버 지도가 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가 7월 하순에 자체 업데이트로 실시간 홍수 정보를 제공합니다.


국내 지도 서비스에서 7월 중으로 실시간홍수 정보를 지원합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용자는 홍수경보 발령 및 댐 방류경보 방송 시, 반경 1.5km 이상 혹은 댐 방류 1km 이내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을 통해 직접 위험상황을 인지하게 됩니다. 다만 하천 및 댐 홍수 상황에 대한 안내이므로 집중호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도심 침수 등의 안내는 이뤄지지 않고, 또 침수로 인한 우회경로까지 안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홍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점 자체는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인 만큼,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카카오 내비 및 티맵, 네이버 지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한 이후부터 적용되고,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SD카드나 OTA 등을 통해 적용한 이후부터 쓸 수 있습니다.

침수 위험지역에 가깝다면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참고


하천 제방 인근에 거주하거나, 반지하및 저지대 등 침수 위험지역에 거주한다면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홍수 정보를 확인합니다. 홍수위험지도는 하천 제방의 설계빈도를 초과하는 홍수가 발생해 제방 붕괴, 월류 등이 발생하는 것을 가정해 표기하는 지도입니다. 실제 제방의 안정성과는 무관하고 구조물 대책이 실패했을때 가상의 범람 범위를 산정합니다.


하천범람지도는 하천 침수 시 어떤 지역이어느 정도 침수될지를 예측하는 지도입니다. 출처=환경부



지도는 하천 범람에 의한 침수예상지역및 피해 범위, 예상 침수 깊이 등을 표시한 ‘하천범람지도’, 빗물펌프장과 저류조 등 우수배재시설의 용량에 따라 침수 여부를 표기하는 ‘도시침수지도’두 개로 나뉩니다. 하천범람지도에 거주지 및 시군구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침수 위험도를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100~500년 빈도, 지방하천은 30~200년 빈도의 홍수 시나리오를 가정해 제공됩니다.


도시침수지도를 확인하면 도심에서 집중침수되는 지역을 알 수 있습니다. 예시는 지난해 침수를 겪은 강남역 일대 지도인데, 실제 침수된 지역과 매우 흡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환경부



도심 침수지도는 도심 내 실질적인 침수위험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큰 물난리를 겪었던 강남역 인근을 보면 대략적인 침수 위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침수심 0.5미터이하라면 30년 만의 폭우가 내릴 때 50㎝까지 침수될 수 있다는 식입니다.

다만 침수 표기지역이 아니더라도 침수될수 있고, 침수 예상지역은 얕더라도 맨홀이나 빗물받이 등의 장애물로 인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시스템으로 평소 위험 지역을 숙지하고, 많은 비가 내릴 때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국가 하천은 ‘홍수통제소’ 정보가 더 빨라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홍수통제소를통해 전국 각 하천의 실시간 수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환경부



홍수통제소는 한강, 금강, 영산강,낙동강 등 주요 하천 네 곳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앞서 지도가 침수 위험 시나리오인 반면, 홍수통제소는 실제 유량이나 전국 수문 현황, CCTV 정보 등 직접적인 침수 위험 정보를 제공합니다. 연이은 폭우로 인한 제방 붕괴 위험, 댐 범람 위험 등이 예상될 경우 홍수특별발령사항을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집 주변 하천의 실시간 시간별 수량등을 통해 홍수 여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환경부



지난주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의 정보를확인해 봅니다. 메인 화면에서 홍수특보를 선택하면 각 하천의 현재 수위와 예보 사항, 그리고 주의보 수심 및 경보 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창군(남하교)의 7월 4일 13시 10분 기준 수위는 1.18m로 안정적인데, 추후 비가 내리면 상승 수위로 기록됩니다. 이때 현재 수심이 주의보나 경보 수준을 넘으면 홍수 위험이 극에 달했으니 대피해야 합니다.


수문-주요지점 수위동영상을 통해 하천의실시간 CCTV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환경부



이외에도 강수량과 홍수 경보, 댐 수위 및 유입량, 총 방류량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댐 방류 승인 및 종료 시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수 위험 시기가 아니더라도 평소 근처에 있는하천 및 댐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홍수 우려 시 피난장소 확인하고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마지막으로 홍수 발생 시의 행동 요령도 간단히 짚어드리겠습니다. 많은 비가 예상될 경우 기상 예보는 물론 지도 앱 및 홍수통제소 등의 정보를 통해 다각적으로 침수 정보를 확인하고, 피난 가능한 장소와 길을 사전에 숙지합니다. 또 침수가 시작되면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급니다. 지정된 대피소에 도착하면 도착 사실을 알리고, 이후에는 재난안전대책에 따릅니다.

아울러 침수된 주택은 가스 누출, 감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물이 다 빠지고 환기를 한 다음에 진입하시고 가스 및 전기 차단기에 대한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은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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