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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기본기 다지기] ETF 상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6 11:46:29
조회 35 추천 0 댓글 0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금융 상품으로, 분산 투자, 편리한 거래, 낮은 비용 등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재테크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ETF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이에 IT동아는 김세종 이티에프랩 대표와 함께 ETF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내려 합니다. ETF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ETF https://it.donga.com/106275/

ETF는 왜 탄생했을까? https://it.donga.com/106368/

ETF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하기 https://it.donga.com/106413/

ETF의 가치를 높이는 ‘지수’ https://it.donga.com/106463/

분배금 활용 전략에 따라 구분 ‘TR·월분배 ETF’ https://it.donga.com/106508/

ETF 투자하는 동안 발생하는 비용 https://it.donga.com/106568/

ETF 상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IT동아] ETF 상품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여러 요소 중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매매 수수료 ▲매수 및 매도 가격 차이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출처 = 셔터스톡


단기 투자 시 매매 수수료 확인할 것


ETF에 장기간 투자할 때는 운용 보수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투자한다면 운용 보수보다는 매매 수수료를 눈여겨봐야 한다. 실제 수익률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 일종인 CD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ETF의 경우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많은 개인 투자자가 선택한다. 하지만 ETF를 매수할 때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증권사가 부과하는 ETF 매매 수수료 탓이다.

ETF 상품을 제공하는 증권사는 ETF 매매 시스템을 제공하는 대신 매매 수수료를 부과한다. CD금리 ETF의 CD금리가 2.85%이고 ETF 매매 수수료가 0.05%라고 가정해 보자. 해당 상품을 10만 원에 매수하면 0.05%인 50원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즉 ETF를 매수한 당일 수익률은 -0.05%다. 0.05%만큼의 이자 수익을 얻으려면 약 7일간 보유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매 수수료는 ETF 매도 시에도 발생한다. 즉 CD금리 ETF에 7일 동안 투자 후 매도하면 결과적으로 약 0.05%의 손실이 발생한다.

주식형 ETF의 경우 0.05% 수수료는 그리 큰 비중이 아니다. 주식형 ETF는 하루에도 1% 이상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약간의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CD금리 ETF, 단기채권형 ETF 투자자에게 0.05%의 손실은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다.

이에 현재 사용하는 계좌의 매매 수수료를 확인하고 매매 수수료가 높다면 낮은 계좌로 변경해야 한다. 참고로 ETF 계좌 개설 시 증권사 지점을 방문했다면 높은 수수료가 책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는 수수료가 낮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고 ETF, 주식, 현금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번거롭다면 거래 지점에 수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ETF 매수·매도 가격 차이를 확인할 것


ETF 매수 및 매도 가격 차이도 눈여겨봐야 한다. 매수 및 매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운용 보수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 미국S&P500 ETF 호가 / 출처=미래에셋증권MTS



에이스(ACE) 미국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ETF의 호가(위 이미지)를 보면 유동성 공급자가 2만 1420원에 2만 4218주 매도, 2만 1415원에 3만 3178주 매수 주문을 냈다. 이때 투자자가 10주를 2만 1420원에 매수하고, 10주를 2만 1415원에 매도하면 유동성 공급자는 총 50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50원은 ETF를 매도한 금액(2만 1420원 * 10주)에서 매수한 금액(2만 1415원 * 10주)을 뺀 비용, 즉 ETF를 매수 및 매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이다.

ETF를 짧은 기간 보유하는 경우 운용 보수보다 매수 및 매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더 클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상품을 비교할 때 운용 보수와 함께 거래량이 많고 매수 및 매도 가격 차이가 작은 ETF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 확인할 것


동일한 상품이지만 거래 시장과 시장 참여자 기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투자자는 그 차이가 크지 않은 ETF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TF 상품 거래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높으면 같은 상품을 더 비싸게 사는 셈이기 때문이다.


라이즈 차이나항셍테크 ETF(2월 28일 11시 04분) / 출처=미래에셋증권MTS



이를 확인하려면 ETF 1주의 실제 가치인 ‘1주당 순자산가치(NAV)’를 봐야 한다. 라이즈 차이나항셍테크 ETF(위 이미지)를 보면 2월 28일 11시 4분 기준 NAV는 8993.75원, 거래 가격은 8990원으로 그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주식형 ETF의 NAV는 주식 시장 가격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주식 시장 운영 시간에 맞춰 거래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중국과 홍콩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사이다.

단 미국 주식 시장은 다르다. 주식 시장 종료 후에도 거래하는 장외거래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 장외거래 가격은 NAV에 반영되지 않지만 ETF는 실제 주식 가격을 반영한다. 유동성 공급자가 실제 가치로 ETF를 거래하기 때문이다. 만약 장외거래 시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 실제 ETF 거래 가격과 NAV의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글 / 김세종 이티에프랩 대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ETF/ETN 등 다양한 금융 자산 운용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ETF 관련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사 이티에프랩을 창업했다. 현재 케이이티에프(K-ETF)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ETF 정보 및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AIST 경영대학원에서 금융공학 및 금융 자산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정리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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