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폭등 중이다.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00달러까지 도달하면서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의견과 이미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로 나뉘는 모양새다.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4위 OKX의 CCO 레닉스 라이는 "올해 안으로 10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 12월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상승은 단기적인 과열이라기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뉴스
다만 레닉스 라이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대선 결과와 함께 주식시장의 상승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이미 긍정 요소가 시장에 반영됐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파브 훈달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최대 10만 3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라며 "피보나치 확장 등을 이용해 과거 사이클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HDI 펀드의 매니징 파트너 가이 아모니도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에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 이번 사이클의 최고치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채택하면서 친암호화폐 정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25만 달러까지 갈 것" vs "가격 조정 하락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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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친암호화폐 정책의 대표주자가 바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다. 트럼프는 한때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비난했으나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을 공약으로 채택해 큰 지지를 얻었다.
심지어 트럼프는 가상화폐 규제에 힘을 실었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결국 미국의 이러한 친암호화폐 정책은 우호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이 아모니는 "올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는 건 물론이고 내년까지 25만 달러도 오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크립토퀀트의 CEO 기영주는 이미 비트코인이 과매수 지점에 도달했다고 전하며 연말까지 5만 8974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선물 시장의 과열이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강세장이 예상될지라도 내년에는 하락장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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