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화번호 줄 수 있어?" 신종 학폭 잇단 확인 , 다짜고짜 뺏겨 결제당했다…

나남뉴스

2023.07.03 10:20:02

조회 115 추천 0 댓글 0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음/ 사진=나남뉴스

지난달 15일, 지역 내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인 A 양이 학년 위인 5명의 학생으로부터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A 양이 갖고 있는 인터넷뱅킹 카드번호를 무차별적으로 요구했습니다.

A 양은 눈물을 흘리며 "카드 뒷면의 번호를 인터넷뱅킹 앱에 등록하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A 양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후불 결제가 가능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같은 학교의 B 군도 비슷한 형태의 피해를 겪었습니다. B 군은 "'나는 네 친구의 친구야'라며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그들이 너무 무섭게 나를 봐서, 결국 번호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A 양과 B 군이 다니는 이 학교를 포함, 비슷한 사례가 총 3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따라 메신저나 SNS를 이용한 사이버 학교폭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도용이라는 이 새로운 유형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교육당국은 이 같은 신종 사이버 학폭 피해 사례를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에 포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정희 교육자문위원은 "아이들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고, 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를 접수한 학교 측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별도의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폭력에서 우리아이를 지키려면

사진=캔바

매우 기본적인 조언일 수 있지만, 학부모들은 항상 자녀가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지 않는지 확인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학교폭력의 형태와 가해자-피해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학교 생활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언어 폭력은 학생들이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자녀가 학교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그 원인과 경위를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단체 대화방이나 SNS 등에서 사이버 학교폭력을 당한 경우, 증거를 확보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학교폭력 예방법에 따르면, 학교폭력 발생 시 각 지역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가해자를 선도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합니다. 이에는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분리하거나, 학급을 교체하거나 전학 조치를 하는 등의 학폭 처분이 포함됩니다.

또한, 가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 고소 등 다른 법적 대응도 가능합니다.많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학교폭력 신고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나 교우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폭력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이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종종 가해자가 그것이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신고와 같은 조치를 통해 가해자에게 그들의 행위가 학교폭력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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