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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자면 월드컵 출전" 잠비아 감독, 수차례 성X행 폭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2 17:55:05
조회 2380 추천 7 댓글 0


브루스 음와페 감독 / 사진=유튜브채널


오는 20일 개최하는 FIFA 여자월드컵이 본격적인 경기도 시작 전에 성추문 스캔들이 터졌다.

이날 12일 영국 외신 매체 '가디언'은 여자월드컵 잠비아 대표팀의 브루스 음와페 감독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음와페 감독은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고 싶다면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선수들을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와페 감독뿐만 아니라 다른 잠비아 대표팀 코치와 관계자까지 성추문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중에는 17세 이하 선수팀을 맡은 코치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 선수는 "늘 있어왔던 얘기"라면서 "감독이 잠자리를 요구하면 선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또 한 번의 충격을 주었다. 또한 음와페 감독의 최근 보여준 우수한 경기 성적 때문에 현지 축구 협회는 이러한 일을 무마하려고 한다고도 폭로했다. 

실제로 잠비아는 올해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국민들을 흥분시켰다. 음와페 감독이 부임한 뒤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여자월드컵에 진출하며 감비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관계자는 "현재 최고의 성적을 이뤄가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잠비아 축구협회 내부에서 성추문 의혹은 덮고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귀띔했다.

관계 가지지 않는 선수는 엔트리에서 제외

선수 曰 "늘 있었던 일"


사진=픽사베이


잠비아의 성추문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도 문제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또 한 번의 섹스스캔들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권한 바 있다. 그러나 앤드류 카망가 잠비아 축구협회장은 FIFA와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자 "아주 옛날에 벌어진 일이다"라며 사건 무마에 열중했다. 문제가 커지자 축구협회 내부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성추문을 가한 감독이나 관계자, 선수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 

이에 대해 음와페 감독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며 "내가 선수들을 성폭행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전부 거짓"고 모든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잠비아는 오는 22일 월드컵 C조 조별리그에서 일본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잠비아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인 바브라 반다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와 결국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성별 상 여자이지만 그녀의 호르몬 검사 결과 평균보다 훨씬 높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측정되었고 '진짜 여성이냐, 아니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본 올림픽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출전이 가능하였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수팀에 아예 제외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그녀는 잠비아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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