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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벌어보려고 여성 스타강사 납치한 일당들의 최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4 0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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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건과 관련없음 사진=나남뉴스


40대 남성들이 유명 여성 '스타강사'를 납치해 금품을 강탈하려는 시도가 미수에 그쳤다. 7월 13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주범인 A씨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및 강도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동행했던 B씨는 계획 실패 후 도망친 후 6시간만에 자해하여 법적인 처벌을 피했다.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안정적인 직장 없이 큰 빚을 진 상태에서도 동남아에서 유흥을 즐기는 일을 반복했다. 그들은 동남아 원정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과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명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에 소속된 여성 강사들의 수입을 조사했다.

대형 학원의 유명 강사들은 강의 일정이 공개되어 있고, 일부는 주소 등의 개인 정보도 공개된 상태였다. 검찰은 이들의 인터넷 검색 이력을 분석한 결과, 여성 강사들의 '수입', '나이', '결혼' 등의 프로필을 상세하게 조사하며 쉽게 제어할 수 있는 피해자를 선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후, 이들은 피해자의 학원 위치와 주소를 파악하고, 약 한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범행 장소를 사전에 조사하며 주의 깊게 범행을 계획했다. 돈을 강탈하면 즉시 동남아로 도망가려는 계획까지 세웠다. 그들은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5월 초, 피해자인 C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사진=나남뉴스


그들은 C씨의 주택 주변에서 숨어서 C씨가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차를 뒤따라갔지만, 실제로 납치나 강도를 실행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뒤이어 B씨는 같은 달 19일에 칼, 케이블 타이, 청테이프 등을 준비하고 피해자인 D씨의 학원 주차장에서 D씨가 차에 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차의 뒷좌석에 숨어 탑승한 B씨는 D씨를 칼로 위협하며 납치하고 돈을 강탈하려 했으나, 동승하던 D씨의 남편에 의해 저지되어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다른 장소에서 도주 차량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다.

범행 후 약 한 달 뒤에 A씨가 체포되었다. 공범인 B씨의 사망으로 범행 동기를 알아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검찰은 계좌 및 카드 거래 내역 추적, 통화 내역 분석, 그리고 그룹 채팅방 대화를 통해 범행 동기를 명확하게 규명했다.

이들은 2022년 8월부터 동남아 유흥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그 때부터 9번의 동남아 여행을 통해 유흥생활을 즐겼다.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돈을 빌려 여행을 다닌 그들은 유흥비를 마련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자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조사 도중 공범인 B씨에게 책임을 돌리려 했지만, 검찰은 학원 주차장 출입 기록, 피해자 조사, 통화 내역 분석,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범행에 깊게 관여하고 세세하게 준비했음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관계자는 "피고인이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실행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공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로또 아파트 맞아?" 폭우에 천장에서 물난리, 어쩌다가 이 지경됐나?▶ 유흥비 벌어보려고 여성 스타강사 납치한 일당들의 최후▶ '휴가가는 군인은 택시비 3배' 거부하자 부대로 유턴한 택시기사 뭇매▶ "실업급여 타러 와서 웃어?" 노동청 담당자, 청년·여성 저격 발언 뭇매▶ "절교하자"는 말에 친구 살해한 여고생...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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