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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서 대형 산사태 발생... 인명피해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4 2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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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에 어제 오후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해 엄청난 규모의 암석들이 무너져 내렸다.

정선군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6시 17분 가량이다. 거의 150m 남짓 되는 산 비탈면에서 암석 덩어리와 바위 파편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다. 이번 쏟아 내린 바위와 토사의 양만 약 6천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터널 위로 쏟아진 윗부분에 있던 큰 소나무도 뿌리째 뽑혀 토사와 함께 흘러내리는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바위와 토사가 일시에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 정선군 제공


세대 피암터널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정선군에서 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구간이다.

특히 사고가 난 구간은 지난 6일 이후 낙석 사고가 계속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에는 약 3톤의 낙석이, 다음날인 7일 새벽에는 약 1톤의 낙석이 추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그리고 통제 이틀 후인 지난 9일 오후 집중호우와 함께 300톤가량의 낙석이 또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산사태는 유출된 낙석과 토사 규모가 워낙 커 피해 복구와 통행 재개까지 길게는 수십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집중호우 소식이 계속 예보돼 있는 만큼 산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산시립납골당 인근에서 산사태 발생...일가사망 및 실종 접수


양지추모원 납골당 산사태 = 이미지


한편 14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시에서는 납골당을 찾은 가족 4명이 산사태에 매몰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2분쯤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논산시립납골당(양지추모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납골당 건물 밖에 있던 윤모(70대)씨 등 4명은 몸을 피한 후 119에 연락해 "건물이 무너지고 계단이 허물어져 사람이 고립됐다"고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윤씨 등 4명은 산기슭에서 쏟아진 토사에 묻힌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1시간 30여분간 구조작업을 벌여 이들 4명을 구조했지만, 윤씨와 윤씨의 아내(70대)는 결국 숨을 거뒀다. 함께 있던 사촌(여·59)과 윤씨 부부의 손자(21)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붕괴된 납골당 부속 건물 근처에는 이들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호우경보가 발효된 논산시에는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41.5㎜의 비가 내렸다.



▶ 강원도 정선에서 대형 산사태 발생... 인명피해는?▶ "같이 가자" 30대 엄마, 미취학 자녀 2명 데리고 추락 '극단적 선택'▶ 파출소장 여경에게 접대 강요 "회장님이 너 승진시켜준대"▶ 하청업체 청소직원 "더워서 미치겠다" 30도 날씨에 열차 청소하다 사망▶ 6호선 토사물 치운 스무 살 청년, "단지 가방에 물티슈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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