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아내, 벼랑에서 밀어 살해한 80대의 충격적인 이유는?

나남뉴스

2023.07.20 12:50:06

조회 104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일본의 한 80대 남성이 40년 동안 병든 아내를 혼자서 간병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3년의 판결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요코하마 지방법원 오다와라 지부에서 19일 후지와라 히로시(82세)에게 선고된 이 판결은 지난해 11월 2일 가나가와현 오이소마치의 항구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아내 데루코(당시 79세)를 바다에 밀어넣어 살해한 혐의와 관련된 것이다.

사건 당시, 후지와라는 "장남과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항구로 이동시켰다. 그는 항구의 절벽에서 아내를 바다로 밀어 넣었고, 현장에 있던 낚시꾼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여 해경에 신고하였다. 구조되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데루코는 사망이 확인되었다. 장남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바다에 빠뜨렸다"고 신고하자 후지와라는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

데루코는 1982년 뇌경색으로 인해 왼쪽 몸이 마비되었다. 당시 후지와라는 출장으로 집에 없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몸이 지쳐 무너질 때까지 혼자 간병하겠다"고 결심하였다.

그 후 몇 년 동안, 그는 아내의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편의점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가게 경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편의점을 폐업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그의 연금과 아내의 장애인 연금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작년 6월, 아내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후지와라는 처음으로 아내를 살해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아들들을 위해, 우리 둘이 함께 죽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작년 10월에는 아내의 목을 조르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이 비용을 부담하여 어머니를 요양시설로 이동시키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후지와라는 "시설비용이 아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라는 이유로 이때부터 아내를 살해하기로 결정하였다.

법정에서 후지와라는 "나는 완고한 사람이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성격"이라며 "아무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하였다.

떨어지는 순간 아내는 "싫어"라고 외쳤다

사진=켄바

요코하마 지방 법원은 후지와라 히로시(82세)에게 선고를 내렸다. 이 남성은 40년 동안 자신의 아내를 간병한 뒤, 결국 바다로 밀어 살해한 혐의로 3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후지와라의 변호인은 재판 도중 그의 심리적, 정신적 고통이 이러한 행동에 이르게 한 주요 원인이었다고 주장하였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장 기야마 노부로는 "피고인이 자신의 고민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고, 이를 일방적으로 비관적으로 해석하여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였다. 그는 또한 "피고인이 아내를 헌신적으로 간병해 왔던 것은 인정하지만, 그의 행동은 극도의 간병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악질적인 범행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 과정에서 후지와라는 아내가 죽는 순간까지 "아들은 어디에 있나?"라고 물었고, 바다로 떨어질 때 "싫어"라고 소리쳤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도 함께 죽을 계획이었으나, 유서를 남기지 않은 채 죽는 것은 아들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마지막 순간에 그 생각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9.1%에 달하는 일본에서는 '노노개호(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상황)'에 따른 살인 사건이 늘고 있다. 이와 같은 끔찍한 사건들은 일본이 초고령 사회로 변모하면서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 휠체어 탄 아내, 벼랑에서 밀어 살해한 80대의 충격적인 이유는?▶ "급여가 적어도 시간제가 좋다", 좋은 일자리 개념이 바뀌고 있는 이유 ▶ 학폭 담당했던 서울 서초구 20대 초등교사 극단 선택 ▶ 30대 교사, 제자와 11차례 부적절한 관계 맺어...결국 남편이 신고 ▶ 이혼하며 아내에게 29억 건물 준 의사 남편의 숨겨진 의도는?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1822	"김건희 에코백 속 샤넬백 있어" 주장하던 민주당...다 가짜뉴스였다?	나남뉴스	23.07.21	168	1
1821	"교사가 샌드백이냐" 서이초 집단 행동 나선 교원단체 '더 이상은 못 참아' [2]	나남뉴스	23.07.21	134	0
1820	'제 2의 비' 가수 청림 사망이유 '대장암 투병끝에…' 향년 37세	나남뉴스	23.07.21	112	0
1819	조나단 "오래살고 파, 누가 군대가고 싶어하냐" 충격적인 한국 현실	나남뉴스	23.07.21	162	0
1818	"교사 인권 떨어져" 허지웅, 서이초등학교 교사 자살 애도하며 날린 일침	나남뉴스	23.07.21	74	0
1817	故서이초 교사 유족, "학부모 4명이 괴롭혔다" 사망원인 주장 진실은?	나남뉴스	23.07.21	100	0
1816	"하루에 1억 벌어"...치과의사 이수진 '이것'으로 떼돈 벌었다	나남뉴스	23.07.20	283	0
1815	"15일만에 결혼 결심"... 나는솔로 15기 옥순♥광수, 결혼 커플 성사	나남뉴스	23.07.20	75	0
1814	"천사가 따로 없네" 조국 딸 조민 수해이웃돕기 기부 [1]	나남뉴스	23.07.20	194	2
1813	"생명체 살 수 없는 수준" 이란 체감온도 66.7도 충격!	나남뉴스	23.07.20	96	0
1812	"검사보다는 변호가가 더 낫다?" , MZ 검사들이 초고속 사표내는 이유	나남뉴스	23.07.20	104	0
1811	"우영우 오기로 밀어 붙였다" 주현영 , 다음 드라마 대박 나면 예능은?	나남뉴스	23.07.20	100	0
1810	소이현♥인교진 고품격 가방 자랑... 에코백 가격이 45만 원	나남뉴스	23.07.20	99	0
	휠체어 탄 아내, 벼랑에서 밀어 살해한 80대의 충격적인 이유는?	나남뉴스	23.07.20	104	0
1808	"급여가 적어도 시간제가 좋다", 좋은 일자리 개념이 바뀌고 있는 이유	나남뉴스	23.07.20	106	0
1807	학폭 담당했던 서울 서초구 20대 초등교사 극단 선택	나남뉴스	23.07.20	138	1
1806	"수고했다 혜교야" 송혜교 ,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수상소감 감동	나남뉴스	23.07.20	73	0
1805	"반대해도 소용없다" KBS ,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밀어붙이는 이유 [46]	나남뉴스	23.07.20	2278	13
1804	30대 교사, 제자와 11차례 부적절한 관계 맺어...결국 남편이 신고	나남뉴스	23.07.20	137	0
1803	"개인 공간이 소중해서" 양조위 ,영화관 갈때마다 자리 6석씩 예약 [1]	나남뉴스	23.07.20	138	0
1802	BTS 뷔, 드디어 솔로데뷔 확정됐다...3분기 출격	나남뉴스	23.07.20	141	0
1801	이혼하며 아내에게 29억 건물 준 의사 남편의 숨겨진 의도는? [1]	나남뉴스	23.07.20	1398	0
1800	"걸리면 신고? 아니, 팹니다"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는 살벌한 경고문, 여자도 팬다	나남뉴스	23.07.20	69	0
1799	주차장서 숨진 90대 "차량 6대가 연달아 밟고 지나가..." 어두워서 안보였다	나남뉴스	23.07.20	106	0
1798	개그맨 윤형빈, 걸그룹 제작 나선다...'세러데이' 프로듀싱 맡아	나남뉴스	23.07.20	126	0
1797	"Fxxx 코리안" 월북 미국군인, 알고보니 홍대 폭행사건 당사자? [1]	나남뉴스	23.07.20	218	3
1796	'미담 제조기' 현빈, 이웃집에 직접 한우세트를 돌린 사연	나남뉴스	23.07.20	74	0
1795	"폭우 피해도 문재인 때문" 국민의힘, '4대강 사업' 지속해야 한다 발언 논란	나남뉴스	23.07.20	96	0
1794	"잘나가는 애들끼리" BTS뷔·정호연, 뉴진스 뮤비 출연 목격에 술렁	나남뉴스	23.07.20	95	0
1793	이소룡 사망 50주기 '미스터리한 사망이유' 재조명, 그는 왜 요절했나?	나남뉴스	23.07.20	70	0
1792	MC몽 "교묘한 짜깁기로 협박당해" 법적대응 예고(공식입장)	나남뉴스	23.07.20	94	0
1791	급류 휩쓸린 해병대원 발견 '심정지상태', 외아들인데...엄마의 통곡	나남뉴스	23.07.20	86	0
1790	"마귀같은 입으로..." 하나경, '상간녀 소송 패소' 후 당당하게 밝힌 입장에 모두 충격 [2]	나남뉴스	23.07.20	98	0
1789	"2년 만에 쓰레기 됐다" 도쿄올림픽 메달, 폐기물 재활용해 변색 충격	나남뉴스	23.07.19	84	0
1788	"제리 맥과이어의 그녀" 르네 젤위거, 재혼남 누구길래?	나남뉴스	23.07.19	121	0
1787	"학폭 논란 서수진" SNS 개설하자마자 250만 팔로워	나남뉴스	23.07.19	161	0
1786	"개XX야 때려줄까" 6학년이 담임 수십 차례 폭행, 대체 무슨 일?	나남뉴스	23.07.19	118	0
1785	서울 아산병원 , 호우 여파로 인해 "지하주차장에 발 묶였다"	나남뉴스	23.07.19	200	0
1784	초등학생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폭행…전치3주 진단" 개XX야 폭언하며 2~30여대 때려 [2]	나남뉴스	23.07.19	198	0
1783	"클럽 갔다가 핸드폰 분실?" 김대호 아나 , 1시간 지각 문제로 제작진과 마찰 [1]	나남뉴스	23.07.19	243	0
1782	"셋이 합쳐 빚이 170억…" 그래도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닌이유 [26]	나남뉴스	23.07.19	6920	8
1781	구조되자마자 물속 3명 끌러올려 극적 탈출시킨 40대男의 아름다운 손 [1]	나남뉴스	23.07.19	250	2
1780	결혼 30년차가 동호회 다녀와서 황혼이혼 상담하는 충격적인 이유 [44]	나남뉴스	23.07.19	7097	21
1779	"GD 열애설은 왜 놔둬?" 윤종신 , YG 연애 감시에···산다라박 진땀 [1]	나남뉴스	23.07.19	246	0
1778	전동 휠체어 타고 가다 보행자 충돌한 장애인에게…검찰은 왜 최고형 구형했나	나남뉴스	23.07.19	192	0
1777	아이유가 첫 정산 당시 파에스타 출신 혜미에게 선물을 사준 이유는?	나남뉴스	23.07.19	168	0
1776	유아인 마약 공범 자백한 유튜버 헤어몬이 더 비난 받는 충격적인 이유 [17]	나남뉴스	23.07.19	5612	9
1775	"아이도 낳을줄 알았는데" 신지, 다 헛소리 였다 코요태 결혼 글렀다 [1]	나남뉴스	23.07.19	366	3
1774	"김준호 빚이 많다" 이상민 , 김지민 어쩌나..김준호=실제 빚돌이?	나남뉴스	23.07.19	181	0
1773	"대기업 뺨 치는 병원밥" 장영란, ♥남편 한의원 복지에 입이 '떡' 어느 정도길래	나남뉴스	23.07.19	213	0
뉴스	빈예서, 4월 팬콘서트 ‘봄, 예서’ 개최…특별한 무대 예고	디시트렌드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