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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이초 배후라고?" 국민의힘 한기호, 김어준 '3선 의원' 루머 고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4 2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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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일어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손자, 손녀가 연루됐다는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방문하여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루머를 유포한 관련자들을 모두 고소했다. 고소 대상자에는 최초로 인터넷에 한기호 의원이라고 지목한 유포자를 포함하여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관돼 있다'는 발언을 한 방송인 김어준 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 씨는 당시 본인 방송에서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 현직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한다.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 소속 3선인데 보도가 전혀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담임 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시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동시에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사망과 관련하여 특정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추측 때문에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3선 국회의원' 배경을 가진 학부모의 갑질로 인해 A씨가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단순히 3선 의원에서 시작했던 추측은 서초 그랑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국회의원으로 좁혀졌고 이에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으로 특정되기도 했다. 급기야 A씨의 사망 이튿날 새벽부터 한 의원의 이름이 각종 뉴스 댓글 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내리며 기정사실처럼 취급되었다. 

학부모 갑질에 3선 국회의원 모두 지목당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까지


사진=KBS뉴스 유튜브채널


한 의원은 고소장을 제출한 뒤 "연예인들이 왜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간다"며 "제가 이번에 매도당하면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정확한 근거도 없이 한 사람을 매장하고, 또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을 보고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고소 이유를 명확히 했다. 

한기호 의원은 "고소 취하는 절대 없다"라고 못 박으며, "앞으로도 2차, 3차 고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가짜 뉴스를 생성하는 사람들이 있고 용서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의원은 자신의 손자, 손녀들은 서이초가 아닌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며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의 이름을 최초 거론한 유포자는 직접 한 의원을 찾아가 눈물로 잘못을 사죄하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사건 관련 루머의 대상자로 서 의원도 한기호 의원과 함께 지목된 것이 이유였다. 서 의원은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하여 12명가량 작성자들을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의원은 "처벌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사과만 한다면 선처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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