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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실종자 1천명 이상... 스페인도 산불로 필사적 대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9 01:40:01
조회 217 추천 1 댓글 0


아름다운 휴양지로 꼽히던 하와이가 산불이라는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111명으로 집계되었고, 실종자는 1천명이 넘어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지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111명이다. 현지시각 17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6일 인터뷰를 통해서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주민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전날 인터뷰에서 주지사는 "사망자가 현재의 2~3배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종자수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와이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자신의 몸으로 반려견을 덮은 채 차안에서 발견된 주민이 있는가 하면, 3대에 걸친 일가족 4명이 불길을 피하려고 탄 차안에서 함께 발견되기도 했다. 마우이의 한 주민은 자신의 SNS에 아이와 엄마가 부둥켜안고 숨진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와이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상화이 전쟁터, 911 테러와 닮아있다"고 말했다. 조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마우이섬을 찾아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주민들을 위로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와이에 이어 스페인도 대형 산불... 


가장 큰 불이 번졌던 라하이나의 산불은 90%가까이 진압된 상태이며, 올린다 산불과 쿨라 산불도 80% 잡힌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진행중인 곳도 있어 하와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다. 

한편 CNN은 하와이의 산불이 전력 고급업체인 '하와이안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의 송전선이 강풍에 끊어지면서 불꽃이 발생했고, 이 불꽃이 산불의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법적인 소송으로 번지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에 당국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전력을 차단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하여 조사중인 상태라고 한다. 마우이섬 위험 감지 센서망을 운영중인 회사는 화재발생 몇 시간 전, 전력망 결함이 있음을 감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와이에 이어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이자 '유럽의 하와이'라고 불리던 테네리페섬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17일 스페인 당국은 카나리아 젣의 테네리페 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6㎢이 불타고 주민 8000여명이 대피사태라고 밝혔다.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테네리페 섬의 산불은 소방관과 군 병력 약 250명과 항공기 14대가 화마와 싸우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화재의 둘레는 30km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여전히 산불은 통제불능 상태이며,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지난 40년동안 카나리아 제도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복잡한 화재"라고 설명했다. 

최근 카나리아 제도는 낮 기온이 최고 40도로 치솟으며 대기가 바싹 말라붙은 가운데 산불 위험이 더욱 커진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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