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 기상청, '우리동네 낙뢰정보' 서비스 관심집중
기상청은 지난 2016년 12월 14일부터 낙뢰피해 예방을 위해 ‘우리 동네 낙뢰정보’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범 서비스는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정식 서비스는 2017년 5월부터 제공될 예정이었다.
서비스는 사용자가 관심 영역을 설정하면 그 영역에 낙뢰 발생 빈도와 접근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심 반경 10km~100km까지 임의 설정이 가능하며 주소·공항·학교·관공서 등 자유로운 위치설정도 가능하다.
‘우리 동네 낙뢰정보’ 서비스는 기상레이더센터 누리집(radar.kma.go.kr)의 ‘낙뢰영상→ 우리 동네 낙뢰정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민,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낙뢰피해 예방을 위한 능동적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름철 8월에 집중되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낙뢰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11만4751회의 낙뢰 중 27%가 넘는 3만1098회가 특히 8월에 집중됐다.
이는 대기 불안정으로 낙뢰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는 최근 10년간 총 46명의 사상자 발생했는데 감전 피해자가 44명(95.7%)로 가장 많았고 화재 피해자는 2명(4.3%)이었다.
낙뢰가 사방이 개방된 산지(27명, 58.7%)나 농경지 등 개활지(10명, 21.7%)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장소에 가는 사람은 사전에 낙뢰 예보를 확인하고안전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재산피해는 최근 10년간 총 748건이 신고되었으며, 피해금액은 총 65억여 원이었다. 피해유형은 전자장비 고장이 372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서지 보호 장치를 설치하고 낙뢰가 많은 날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낙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낙뢰 예보가 있으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부득이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미리 적절한 피난장소(건물, 자동차 등)를 확인한다.
우리 동네 낙뢰정보는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 홈페이지(http://radar.km.go.kr)에서 제공한다.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추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여야 하며 큰 나무 아래나 금속 울타리, 철탑 및 가로등 주변은 위험하므로 피하는게 좋다.
개방된 공간에서는 주위보다 높은 지점이 되지 않도록 손으로 귀를 덮은 채로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하여 웅크려 앉아야 낙뢰를 피할 수 있다. 또한 천둥이나 번개가 친 후에는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최소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천둥·번개가 칠 때 우산을 쓰거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등산용 지팡이, 골프채 등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낙뢰를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안으로 대피한 경우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에 접촉하거나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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