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니 미혼모" 나는솔로 22기 옥순, '도 넘은 악플'에 심경고백...

나남뉴스

2024.09.30 00:15:03

조회 13364 추천 10 댓글 68

나는솔로 22기 '옥순'으로 출연했던 일반인 출연자가 자신에게 쏟아진 도 넘은 악플에 대해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29일, 옥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생하며 만드신 제작진분들과 재밌게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고자 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먹튀 당할 만 하다', '아기 버린 전 남친이 승자', '저 모양이니 미혼모', '처 맞았어도 전남친이 잘한 것' 등의 평을 보며 미혼모라는 말을 제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옥순은 "방송에 비춰지는 제 모습은 그냥 저라는 사람의 못난 점이고 부족한 점이지 이것을 미혼모라는 말과 함께 같이 묶어 말씀하시는 것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옥순, "임신공격이라는 말씀도 그만해달라"

사진=ENA, SBS PLUS 나는솔로 22기 방송화면

그러면서 그는 "전 남자친구는 양육비가 최저로 책정 될 만큼 직업, 학벌, 능력 평범한 사람이었고 당연히 유부남도 아니다. 그분은 이제는 저와는 무관한 사람이니 더이상 언급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게시한 진술서는 소송시 작성한 것이고 제 주장에 대해 상대방이 거짓이라 주장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옥순은 "다만, 이렇게 아이가 빨리 생길 줄 몰랐다는 답변이 왔다.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여 아이를 가진 것이 아니니 임신 공격이라는 말씀도 그만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옥순에 따르면, "2017년 지자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근무하던 중 사구체신염 의심 진단을 받으며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아이를 갖게 됐다. 배가 불러올 때쯤 직장에서 알아챌까 봐 휴직을 하고 부모님이 계속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집에 찾아오자 무서워서 가지고 있던 차와 전셋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사진=ENA, SBS PLUS 나는솔로 22기 방송화면

그는 "아기를 낳고 기른 집은 걸음마를 배울 수 없을 만큼 작은 원룸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아기를 현관에 뉘이고 유모차를 계단으로 들고 오르내리며 아기를 케어하기엔 부족한 환경임을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였고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직장에서 전출해 현재 직장으로 복직을 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있다. 직장생활 동안 전출은 이것 한 번 뿐이었다. 출산 시 70키로였던 몸무게가 44키로까지 빠지고, 툭하면 고열이 나서 해열제와 수액을 달고 살았지만 아이 양육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옥순은 "4년동안 친구도 연인도 없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보니 타인을 대하는 제 자세가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 그러니 사람, 여자로서 제 인성을 욕하실지언정 엄마로서, 미혼모로서 제모습은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많은 비판을 수용하고 반성하고자 노력중이다. 보면서 견디기 힘드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솔로 22기에 출연중인 옥순은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 주별을 불편하게 만드는 태도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MC 데프콘에게는 '공주'로 불리기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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