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패러디 해 논란이 됐던 'SNL코리아 시즌6'가 이번에는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 해 또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코리아 시즌6' 에서는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 한 장면이 나왔다. 방송에서 안영미는 드라마 '정년이'의 '윤정년' 역을 맡았다. 그는 '젖년이'라는 자극적인 이름으로 정년이를 연기했다.
안영미는 이날 판소리 '사랑가'의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 라고 개사 해 부르면서 성행위를 연상하는 몸짓으로 웃음을 유도하려 했다. 국극단 단장 역을 맡은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그만.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 싶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드라마 가치와 메시지 훼손시켰다" 분노
사진=SNL코리아6
방송이 공개된 뒤, SNL 코리아 시즌6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드라마에서 '정년이'는 19세로 미성년자 캐릭터인데, 이를 아무런 맥락도 없는 '젖년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패러디를 하며 성행위를 묘사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또 드라마 '정년이'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에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성 국극에 들어가 꿈을 이루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있기 때문에 드라마의 가치와 전달 메시지를 훼손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SNL 측의 이같은 패러디에 대해 "1차원적이고 저급한 패러디", "너무 충격적이다. 사과하고 프로그램 폐지하라", "여성연대와 여성혐오에 대해 말해주는 작품인데 이따위로 폄훼할 작품이 아니다"라며 분노를 쏟았다.
사진=SNL코리아6
한편, SNL코리아 시즌6는 지난 19일 뉴진스 하니의 국감 참고인 조사 장면과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를 패러디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배우 지예은은 방송을 통해 어눌한 한국어를 하며 하니를 패러디했다.
이후 뉴진스 팬들은 SNL측과 지예은을 향해 "외국인 인종 차별이다. 하니에게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국감이라는 자리에서 작장 내 괴롭힘이라는 사안의 본질보다, 연예인의 등장에 이목이 쏠리는 현상을 꼬집은 것 뿐,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를 희화화 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주장도 있었다.
같은날 배우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따라했다.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외모와 목소리를 조롱하는 것은 불쾌하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한강작가와 말투, 모습이 비슷해 신기했지 조롱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는 OTT서비스로, 방심위가 심의할 수 없다. 방심위 측은 "현행법상 OTT는 방송으로 보지 않기에 방심위에서 심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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