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년 이상 장기 재활에 들어간 류현진(36토론토)이 드디어 타자들을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졌다.
꾸준히 재활을 받던 류현진은 올해 2월부터 롱토스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이후 불펜피칭 단계에 들어가 강도와 투구 수를 늘려가며 신중하게 공을 던졌다. 그러다 이번 달 17일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갔다. 라이브피칭은 정식적인 경기는 아니지만 타자들을 타석에 세워두고 던지며 타자들도 실제 경기처럼 친다.
류현진은 불펜피칭 때부터 호전세가 매우 좋았다. 혹 힘이 너무 들어가서 회복이 더뎌질까 관계자들은 걱정했지만, 과거 어깨 수술의 경험이 있던 터라 류현진은 선을 넘지 않으며 천천히 재활을 진행하며 몸을 회복시켰다.
첫 라이브피칭에 대해 류현진 측 관계자는 "선수가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는 팔꿈치 상태나 전반적인 기분, 투구의 강도 등이 모두 좋거나 적절했다는 뜻이다. 슈나이더 감독 또한 "류현진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라이브피칭은 3~4차례 정도를 소화한다. 류현진 또한 앞으로 두 번 정도 라이브피칭을 더 소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 번째로 갈수록 강도는 더 높아지는 게 원래 수순이며, 여기까지도 무리가 없다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실전으로 이어진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적은 이닝부터 시작해 4~5이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슈나이더 감독은 2월 캠프 당시 "류현진이 후반기에 들어오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선발로 던져야 하기에 아무리 못해도 후반기에 돌입하기 전, 5이닝은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로 만들어놔야 한다.
류현진은 당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즉 7월 중순에서 7월 말을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으로 제시했었다. 이 속도라면 예상 목표에 별다른 오차 없이 다다를 수 있다. 나이가 선수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류현진 선수의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은 오는 23일로 확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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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세운 류현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에 2번째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계획이다.
20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날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재활 소식을 전했다. 17일에 있었던 첫 번째 라이브피칭에서는 1이닝만 진행했는데, 23일 진행할 2번재 라이브피칭에서는 2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뛰게 될 그는 조금씩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그는 지난 3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49경기에 등판해 21승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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