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캐붕이 진짜 심각한 게 연지아 연랑 다 엮여있어...


일단 형제 서사는 진짜 말이 안 나와.. 동생한테 영상 남기면서 울던 이연 어디갔어 도대체? 자기 살리려고 동생이 죽었는데 연인이랑 데이트부터 해? 삼도천가서 떡볶이만 먹어? 환생한 동생을 보고는 독도새우는 안 됐네ㅎㅎ 이러고 끝나? 동생을 살리기 위해 애지중지 키웠던 동생을 제 손으로 벴던 형이고, 너무 화가 나서 너랑 진짜 끝이라고 한 뒤에도 동생을 구하러 아귀숲으로 간 형이 진짜 이런다고? 우리가 아는 할배는 동생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게 아니라 수명이 다해 죽었어도 진심으로 애도했을 형인데.. 내 연랑 돌려줘요


연지아 서사는 하... 도대체 구미호 엔딩 뭔데? 지아랑 가족을 만들고 함께 늙어가고 싶다던 이연 어디 갔어? 다시 태어나면 사람이 되고 싶다던 우리 할밴데... 마지막에 여전히 구미호인데도 되게 밝더라?? 삼재 처리할 때 왜 그렇게 신났어 진짜 구미호로 남은 거면 그렇게 밝으면 안 됐지 몇 초라도 슬퍼했어야지.. 그리고 진짜 구미호였던 거면 지아한테 거짓말한 거야? 둘 사이에 비밀도 거짓도 없던 연지아잖아.. 백일동안 숨기면 인간으로 돌아온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게 이랑이 그렇게 컸는데 백일이 안 지났겠어...? 사실 이건 캐붕말고도 개연성도 다 같이 날아감 아 내 연지아 돌려줘요



진짜 이연 캐릭터가 연지아를 놓고 봐도 연랑을 놓고 봐도 다 이상해져서 너무 화나 15화에서 그렇게 멋진 자기희생 캐릭터로 만들어놓고 결말에서 이게 뭐야 내 할배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