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들도 팬들이 그립다"...토트넘 팬, "SON에게 주장 완장을"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2021 프리시즌 입스위치 타운과 친선전에 선발 출장해 멀티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을 이룬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0분 프리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9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1골 10도움으로 10-10 클럽에 가입했고, 전체 대회에서 18골 12도움으로 개인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팀내 베테랑으로서 품격있는 자세도 갖췄다. 손흥민이 경기 후 던진 메시지는 팬들을 감동시켰다. 손흥민은 “우리는 3골을 넣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다”라며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경기력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아직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팬들은 분명 경기장이 그립고, 선수들이 그리울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팬들이 그립다. 그럼에도 TV와 컴퓨터 앞에서 응원해주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최대한 빨리 다시 만나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머지않아 경기장을 찾을 팬들에 당부했다.
손흥민의 발언을 접한 토트넘 팬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해리 케인이 없을 때 항상 손흥민이 잘 해주고 있다”라며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의 팔에 주장 완장을 채워줘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