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키움 장재영-LG 강효종, 1차지명...롯데-한화 31일 추후 지명(종합)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충암고 강효종을 지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교 최대어 덕수고 장재영을 1차 지명으로 선택했다. 롯데와 한화는 연고지 1차 지명 대신 오는 31일 전국단위 1차 지명을 선택했다.
서울권 1차 지명은 올해 키움-두산-LG 순서로 선택권이 주어졌다. 3순위 LG는 강효종을 선택했다. LG 스카우트 관계자는 "미래 잠재력보다는 즉시 전력에 중점을 두고 강효종을 선택했다. 잠재력에서 김동주(선린고)와 잠시 고민했지만 강효정이 낫다고 봤다. 강효종은 투구 경험이 많고, 위기 관리 능력도 좋다"고 설명했다. LG는 올해 신인 이민호, 김윤식처럼 곧장 1군에서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투수 최대어 장재영을 지명했다. 키움은 일찌감치 장재영 지명을 확정해두고 있었다. 올해 기복을 보였으나 잠재력과 스피드를 놓고 보면 누구도 장재영을 따라올 수 없다. 장재영은 지난해 직구 구속 150㎞ 중반대를 찍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관심을 뒀으나 KBO리그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서울권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우투좌타 유격수 안재석(서울고)을 선택했다. 김재호 이후의 유격수 자원으로 낙점했다. 올시즌 후 주축 야수들이 대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것도 안재석 지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K는 ‘김광현 키즈’로 불리는 좌완 김건우(제물포고)를 지명했다. 김광현을 롤모델로 삼아왔고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보면서 성장한 ‘리틀 김광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신범준(장안고)을 찜했다. 지난 2015년 수원영통구 리틀야구단 소속일 때 KT 위즈파크에서 시구를 한 인연이 있다.
NC는 연고지 내에서 전국 상위픽에 꼽힐만한 유망주가 나왔다. NC는 190cm의 장신 우투수 김유성(김해고)을 선택했다.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김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KIA는 좌완 이의리(광주일고)를 지명했다. 1학년 시절부터 전국대회 에이스 노릇을 했고 양현종의 후계자 역할을 해줄 좌완 투수로 손색이 없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의리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31(34⅔이닝 9자책점) 53탈삼진 4볼넷 WHIP 0.74를 기록했다.
전국 단위 지명권이 가능한 삼성은 이승현(대구상원고)을 선택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장재영과 함께 2학년으로는 유이하게 세계청소낸대회 대표팀에 뽑힌 경험이 있다. 올해 6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1.17(23⅓이닝 3자책점) 34탈삼진 12볼넷의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롯데와 한화는 연고지 지명 대신 전국 단위 지명을 하기로 했다. 롯데와 한화는 오는 31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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