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주도의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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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07: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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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들이 랠리를 이어가며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낙관론을 더욱 부추겼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8.94포인트(0.49%) 상승한 38,778.10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41.63포인트(0.77%) 오른 5,473.23을, 나스닥지수는 168.14포인트(0.95%) 오른 17,857.02를 기록했다.

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1.9%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의 상승을 보였다. 또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보상안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으면서 5%대의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반락하며 0.6%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6,000선을 넘을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에버코어ISI의 줄리앙 엠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연말 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강세장이 계속된다면 6,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로, 12월에는 2회째 금리 인하 가능성이 43.1%로 예상됐다.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만 하락한 반면,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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