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오스트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온라인에 유출되었다. 르노가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준중형 SUV로, 2015년 생산하는 카자르의 후속 모델이자, 유럽에 MPV 개념을 도입한 기념비적 자동차인 르노 에스파스 6세대와 2023년 출시한 라팔의 원형 모델로도 알려져서 여러모로 르노에게는 중요한 모델이기도 하다.
2022년 첫 출시 이후 소비자들은 줄곧 페이스리프트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중 신형 오스트랄로 추정되는 차량의 모습이 직원의 실수로 온라인에 유출되어 자동차 매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런데 유출된 오스트랄의 전면부 모습은 오히려 라팔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라팔의 새로운 모델인 줄 오스트랄 테스트카와 일치
오스트랄의 페이스리프트는 푸조의 308, 폭스바겐 티구안과의 경쟁을 앞두고 르노 측에서 SUV 라인에 힘을 주고자 개발한 것인데, 엠블럼의 위치가 1세대와 다르게 아래쪽에 위치한 것이었다. 또한 헤드라이트의 모양과 벌집 모양 그릴 등 전면부의 디자인이 라팔의 디자인과 닮아있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냥 라팔의 모습이 잘못 유출된 것은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공개된 오스트랄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테스트카를 보면 이 둘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개된 테스트카에서도 역시 1세대 오스트랄 보다 얇아진 헤드라이트가 눈에 띄는데, 그 밑으로 위장막이 떨어진 모습과 공기 흡입구의 각도로 보았을 때 동일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카에서 휠의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부지기수라 휠 디자인만으로 유사성을 판단하긴 힘들지만, 온라인 유출본과 테스트카의 휠 디자인이 동일한 것도 이 둘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2025년 초에 공개라는데 팔지도 않는 한국에선 왜?
오스트랄 페이스리프트 버전의 실내 사진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작은 변화만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개의 메인 화면을 가진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파워트레인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터보차저 1.3L 4기통 엔진이 터보차저 1.2L 3기통 엔진으로 변경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새로운 세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를 받는 것이기에 기존 7단 자동,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에스파스, 라팔, 닛산 캐시카이와 동일한 CMF-CD 플랫폼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오스트랄이 수입되지 않아 만나볼 수 없다. 그런데도 오스트랄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유출이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가 있다.
국내용 쿠페 SUV라며? 오로라 2의 열쇠일 수도
바로 국내에 진출한 르노 코리아의 ‘르노 오로라 프로젝트’ 때문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란 르노의 한국 제조사인 르노 코리아가 향후 선보일 SUV 차량들을 의미한다. 공개될 차량은 각각 오로라 1, 오로라 2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 첫 번째인 오로라 1은 QM6의 후속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였다.
그다음 출시될 오로라 2는 쿠페형 SUV로 예정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디자인이 르노의 라팔을 따라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쿠페형 오스트랄로 불리던 라팔의 새로운 디자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유출된 오스트랄의 디자인이 라팔의 디자인을 인용한 듯 하자 오로라 2의 힌트를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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