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전기차 BYD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전기차 캐즘에 빠져 있는 한국 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BYD 한국 법인인 BYD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를 국내 출시한다”라고 전했다. 국내 진출이 공식화된 것이다.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출시 차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BYD의 해외 주력 판매 모델인 돌핀과 아토 3, 씰이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세 종의 차량 정보와 예상 가격을 정리해 봤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저렴한 가격의 돌핀
돌핀은 중국 현지에서 9만 9,800위안(약 1,941만 원)에 판매 중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363만 엔(약 3,296만 원)에 판매하고 있어 국내에 출시된다면 2천만 원 후반에서 3천만 원 초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크기는 전장 4,29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로 휠베이스를 제외하면 현대차의 코나보다 짧다. 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고 최대 용량은 60.4kWh다.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426km(중국 기준)로 인증받은 바 있다.
4천만 원대 초반 소형 SUV 아토 3
현지에서 ‘위안 플러스’라는 차명으로 판매 중인 아토 3의 시작 가격은 돌핀보다 비싼 13만 9,800위안(약 2,720만 원)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450만 엔(약 4,082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 시작가는 일본과 비슷한 4천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것이라 전망된다.
소형 SUV인 아토 3는 전장 4,45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720mm로 휠베이스를 제외하면 셀토스보다 큰 차체를 가졌다. 배터리는 돌핀과 같은 60.4kWh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시 중국 기준으로 최대 418km를 주행할 수 있다.
BYD의 야심작 씰 4~5천만 원 예상
씰은 BYD가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모델로 ‘2024 유럽 올해의 차’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현지 가격은 17만 9,800위안(약 3,500만 원), 일본에서는 528만 엔(약 4,792만 원)이다. 국내에 출시되면 시작가는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형 세단인 씰은 아이오닉 6보다 조금 작은 크기를 갖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트림에 따라 나뉘지만 모두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 용량은 82.6kWh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중국에서 650km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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