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돌싱포맨’에서 연말결산으로 연봉협산까지 이뤄진 가운데, 이상민은 GD와의 일화를 전하며 추억에 잠겼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GD 한정판 신발을 위해 자존심을 버린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연말결산이 그려졌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이 어디론가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김준호는 이경규에게 축의금을 언급, 장동민이도 결혼식이 있다고 했다. 엊그제 윤다훈 딸도 결혼해 축의금만 보냈다고. 이들은 “요즘 왜 결혼이 많을까? 12월에 원래 많이 한다”며 씁쓸해했다.
그 사이 멤버들이 윤기원 집에 도착했다. 모두 “여기 자가냐”고 하자 윤기원은 “그렇다”고 답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이때, 소파엔 쿠션 2개가 있자 윤기원은 “누군가 함께 살 때 잔재들, 실용적이다, 쓸만한데 뭐 버리냐 안 버린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심지어 원래 전 아내와 같이 살았던 집이라고. 이혼후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모습에 모두 놀라자 그는 “뭐 옛날 얘기 할 필요있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탁재훈은 “왜 이사를 안 가나, 과거에 같이 살던 집인데”라고 물었다. 전 아내가 생각이 안 나냐고. 윤기원은 “그런거 신경 안 쓴다”면서 “공간에서 생각은 나지, 근데 어쩔 거야 그것도 내 역사”라고 답했다. 이에 모두 “미국사람 같으면서도 조선사람, 알수 없는 쿨함이 느껴진다”면서 “프리하면서도 보수적이라 갈피를 못 찾겠다”며 웃음 지었다.
윤기원은 “난 여기서 늙어죽을 것”이라 하자 탁재훈은 “너 혹시 기다리는 건 아니지?”라며 웃음, 윤기원은 “난 집값이 오르길 기다린다, 부모님도 이사하지 말라고 해 부동산 철학이 있으시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윤기원은 “여기 싫을 이유가 없다. 차라리 더 놓고갔으면 했다”면서 “이혼하고 다 가져갈 때 블라인드 하나만 놔두고 가라고도 했다 그래서 거기만 있고 다른 방은 없다. 그게 4년 전”이라며 이제 아침 햇살로 눈이 떠진다고 했다. 싸우지 않고 쿨하게 합의한 것이라 하자, 탁재훈은 “쿨한 척 더럽게 한다 진짜”라며 폭발했다.
이어 크리스마스에 뭘 하는지 계획을 물었다. 윤기원은 “주로 혼자 있다 운이좋으면 24일에 친구랑 마신다”면서“25일에 주구장창 자고 26일에 깨려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지구가 망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장에 모인 돌싱포맨이 그려졌다. 이들은 “우리가 가는 길이 아닌 듯 싶다”며 머뭇,그 사이 박선영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함께 했다. 연말결산으로 긴급점검을 할 것이라고. 박선영 아나운서는 SBS 컴백에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앞서 프리랜서를 선언했기 때문.박선영이 “친정에 온 것 같다”고 하자 탁재훈은 “우린 친정에 갈 수가 없다”고 했고 박선영은 “사과하겠다”며 웃음을 안겼다.
‘연말결산’을 앞두고 득과실을 돌아봤다. 탁재훈은 “이 프로그램 고정 안 해도 된다”며 파격선언, 그러면서 “계속 이 프로그램 유지할 지, 새로운 삶을 위해 하차하는게 맞을 지 고민된다”고 했다. 박선영이 손을 들면 하차가능하다고 하자 탁재훈은 횡설수설했다.
이때, 제작진은 출연료 4명이 합쳐 100만원 인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분을 위해 2022년 연봉협상 시간을 준비했다. 임원희는 “난 못 생긴 이미지가 박혀, 본업까지 지장 받을 정도로 내 이미지 타격받았다”면서 캐스팅 문제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 청구안할 테니 50만원 인상해달라”고 했다.
탁재훈은 100만원 모두 가져가겠다고 했다. 녹화하러 비행기를 타는 값이 어마어마하다고. 박선영은 “그럼 기회를 드리겠다, 하차 원하면 손을 들어달라”고 하자 탁재훈은 “갑자기 또 왜 손을 들어야하나”며 횡설수설, 끝나지 않은 연봉협상의 늪에 빠져들었다.
분위기를 몰아 ‘돌싱포맨 청문회’가 열렸다. 탁재훈은 “지금 우리끼리 풍비박산나는 걸 보고 싶나”며 깜짝,이어 이상민 ‘돌싱포맨’ 본방사수 안 하고 ‘스우파’를 봤다고 폭로했다. 이거 알고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배신감을 느꼈다고. 모두 “이건 퇴출이다”며 열을 올렸다.
김준호는 탁재훈에게 “인지도 있는 애들한텐 SNS로 죽이 잘 맞는다는 칭찬 뿐”이라며 특히 카이와 투샷을 언급, “ 우리하곤 ‘돌싱포맨’ 포스터 하나, 우리가 창피한 거냐”면서 “왜 맞팔도 안 하시나”며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다. 이상민도 “ 진짜 우리가 창피하냐”며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100만원을 어떻게 나눌지 상의했다. 이상민은 “돈 100이 난 필요하다”며 갑자기 불쌍하게 나오자,모두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했다. 1위한 임원희가 40, 이상민은 30, 김준호 20, 탁재훈은 꼴등으로 10만원 인상으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갑자기 이번에 GD가 111명한테 한정판 신발보냈다는 얘기를 꺼냈다.조세호도 받았다고 하자, 탁재훈은 “이상민, GD(지드래곤) 네가 키웠다며”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꼬마 룰라할 때부터 내가 예뻐했다”며 이상민의 평생 자랑거리라고 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꼬마 룰라시절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이상민은 “나 스포츠카 사자마자 GD 태워줘, 뚜껑 열고 내 옆에 태웠는데”라며 씁쓸, 탁재훈은 “근데 왜 손절했을까”라고 하자 이상민은 “걔도 내 생각이 나긴 할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포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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