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한국무대에서 4년차 시즌을 보낸다.
키움은 지난해 12월 30일 요키시와 130만 달러 재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 통산 88경기(522⅓이닝) 41승 25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요키시는 어느새 4년차 장수 외국인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9년 키움과 5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 온 요키시는 30경기(181⅓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데뷔 첫 해부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2020년 20만 달러 인상된 70만 달러에 재계약한 요키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27경기(159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하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데뷔 첫 타이틀홀더가 된 요키시는 2021년을 앞두고 20만 달러 인상된 90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예상됐지만 키움은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에 요키시는 잡는데 성공했다.
요키시는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31경기(181⅓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더불어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매년 20만 달러 인상된 금액으로 재계약을 했던 요키시는 올해는 40만 달러 인상으로 인상폭이 두 배로 늘었다. 3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요키시는 여전히 다른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연봉이 많다고 볼 수 없다. 요키시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뷰캐넌은 요키시보다 40만 달러가 많은 17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고 리그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는 올해 외국인선수 중 가장 많은 190만 달러를 받는다. 미란다가 지난해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요키시 2.93, 미란다 2.33)이나 이닝(요키시 181⅓이닝, 미란다 173⅔이닝) 등은 요키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키움의 에이스로 장수 외국인투수의 길을 걷고 있는 요키시는 올해도 최고의 가성비로 키움의 포스트시즌 도전을 이끌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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