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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가 들때는 어케 해야하나요(왕진지고민)앱에서 작성

고갤러(118.32) 2024.08.14 03:04:14
조회 216 추천 2 댓글 8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일단 저는 외적인 부분이 아닌 내적인 부분에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먼저 저는 남과 자신이 비교될때 제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기 위해 남의 불행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시험을 볼때도 평소에 제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이번 시험을 망쳤으면 좋겠다고 내심 바란다던지요. 물론 저도 남의 불행으로 나의 행복감을 채우면 안된다고 매번 속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꾸 은연 중으로 그 친구의 불행을 바래요... 그리고 저는 정말 이기적이고 가식적인 사람 인것 같아요.  예를들어 저번에 길을 걷다 넘어진 어린아이가 있었는데 그때 일으켜 세워주고 괜찮냐고 물어봤거든요. 근데 그때 저는 속으로 그 아이를 걱정해서 그런 행동을 한게 아닌 '내가 지금 넘어진 아이를 그냥 지나친다면 사람들이 나를 나쁜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해서 그냥 나쁜사람 되기 싫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중학생때 친구가 아예 없었거든요. 그때는 솔직히 그냥 내 스스로가 별로인 사람이라서 친구가 없는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그게 맞았고요. 물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기간동안 심경의 변화가 있기도 했고 어느정도 내적으로 성장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냥 평생 별로인 사람으로 혼자인채로 살기 싫어서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좀 가식을 떨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중학교에 비해 친구는 많이 생기게 됐는데. 저처럼 겉으로만 좋은 사람인척 하는 사람은 겉으로도 티가 나는지, 대다수가 필요이상으로 다가오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현타가 온 상태입니다. 전 친구들이 저를 믿어줄만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아무리 좋은사람이 되려해도 속으로는 진짜 중학교 때의 그 별로인 애. 그대로인것 같아요.. 정말 천성적으로 착하다고 느껴지는 친구를 보면 그냥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지 부러워요. 그냥 전 천성적으로 별로인 애인것 같아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까지 왔네요. 솔직히 여기오니까 제가 별것도 아닌걸로 장문 쓰는 것 같아 좀 그렇고 쓰고나니까 저도 제가 뭔말 하는지 되게 복잡하고 모르겠네요. 그냥 넘 답답해서 털어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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