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1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했다."라며 "클럽 역사학자들의 광범위한 조사에 따라 현재 879개의 번호가 할당됐다. 클럽에 처음 출전한 선수에게 할당된 번호는 1~11번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1894년 10월 13일 FA컵 경기를 시작으로 최초로 기록된 번호다. 모든 선수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번호."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805번, 매디슨은 873번, 로메로는 853번이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구단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옷깃 아래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레거시 넘버를 부여하기 위해 기준을 정했다. 같은 경기에 정식 데뷔한 선수들은 알파벳 순으로 나열했고, 같은 경기에 교체 출전한 선수는 투입된 시간순으로 나열했다. 손흥민은 805번, 매디슨은 873번, 로메로는 853번이었다. 이영표는 709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자 토트넘 레전드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617번이다.
토트넘 구단은 레거시 넘버 공개와 함께 손흥민에 대해 평가도 했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 구단은 레거시 넘버 공개와 함께 손흥민에 대해 평가도 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의 스타다.그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는 이제 틀림없는 전설이다. 현재 토트넘의 캡틴으로서 토트넘 역사를 더 써내려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북런던에 있는 동안 우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해리 케인에 대해 "해리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골잡이다. 북런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유스 출신인 케인은 우리와 함께 즐거운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280골을 기록하며 지미 그리브스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했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해리 케인은 767번, 델리 알리는 804번이다. 토트넘에 헌신한 가레스 베일은 726번,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겨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루카 모드리치는 736번이었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꾼 손흥민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시즌 케인의 이탈로 큰 고민거리였던 최전방 공백을 확실히 메꿨다.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은 번리전이었다. 유독 번리전에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사우샘프턴(2020/2021 시즌), 애스턴 빌라(2021/2022 시즌), 레스터 시티(2022/2023 시즌)에 이어 번리전까지 E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다.
이후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전인 아스널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힘든 원정길이었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리버풀전 매디슨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올렸다. 유럽 통산 200호 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맹활약한 손흥민은 9월에만 6골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이어 통산 4번째 수상이다.
끝으로 지난 24일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여러 매체에서 손흥민을 주간 베스트 11 명단에 올리는 등 모두 주목했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9경기(7승2무) 무패행진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8일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대결을 앞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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