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세기조차 힘든, 정말 많은 수의 자동차 브랜드가 존재한다. 그중 모두에게 익숙한 유명 브랜드들은 무려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브랜드의 경우 그 역사가 깊은 만큼, 그들 내부적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도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그 기술력과 노하우가 소비자 만족으로 100%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매일 수백만 명이 접속하는 포럼인 레딧에서는 ‘다시는 사기 싫은 자동차 브랜드’. ‘최악의 자동차브랜드‘에 대해 투표했는데, 그 결과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상위 5개 브랜드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상위권을 차지한 크라이슬러와 지프
상위권에 위치한 첫 번째 브랜드는 바로 미국의 크라이슬러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PT 크루저가 크라이슬러의 명성에 크게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출시 당시 유명 자동차 잡지에서는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하면서 추천을 했지만 이후 전기 장치, 일부 휠, 스타터 모터, 가스킷의 문제가 심각했다. 한 유저는 ‘자동차의 페도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 외 일부 모델에서는 엔진 문제, 대시보드 균열, 클러치 고장이 심각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미국의 SUV 명가 지프다. 우선 첫 번째 이유로는 대부분의 모델이 좋지 않은 승차감에 대해 지적했으며. 변속기. 전기 장치. 센서. 선루프 문제 및 낮은 연비. 마지막으로 누유 문제 역시 심각하다고 말한다. 일부 유저들은 지프를 Just Expect Every Problem(모든 문제를 기대하라) 혹은 Just Empty Every Pocket(모든 주머니를 비워라)의 약자로 취급한다.
머슬카로 유명한 닷지 중국서 인기 많은 뷰익
세 번째는 머슬카와 램 트럭으로 유명한 닷지다. 5년 전에는 컨슈머 리포트 통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 10위 안에 들었지만 지난해에는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자동차 브랜드 10위 안에 들었다. 거기에 이번에는 레딧 유저들의 악평까지 겹쳤다. 많은 유저들은 캘리버와 니트로가 닷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네 번째는 GM 산하 뷰익으로, 중국에서는 고급차 이미지로 상당히 평가가 좋지만 레딧 유저들에게는 혹평을 받고 있다. 변속기와 전기 시스템, 파워 스티어링, 누유와 같은 문제는 물론 연료 게이지가 정상적으로 연료량을 표시하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네티즌이 뽑은 최악의 자동차 브랜드 5개 중 이렇게 4개가 모두 미국 브랜드다.
랜드로버의 악평 해외에서도 자자하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유일하게 미국 브랜드가 아닌 영국 랜드로버/레인지로버다. 국내에서 이들의 악명은 상당히 유명한데,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다. ‘랜드로버 차주들은 서로 만나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오늘 아침에 센터에서 만났기 때문이다’와 같은 격언들은 미국에서 나온 말이다.
심지어 J.D 파워와 컨슈머 리포트 역시 랜드로버를 꾸준히 신뢰성 낮은 브랜드로 평가하고 있다. 레딧 유저들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전자 장치를 가장 혹평했으며, 일부는 엔진 신뢰도에 혹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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