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피아트의 퍼포먼스 브랜드인 아바쓰는 본래 독립된 브랜드였다. 1950년대부터 피아트 500을 고성능으로 튜닝하기 시작한 아바쓰는 1970년 석유 파동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아바쓰의 이름을 영원히 유지한다는 계약조건 하에 피아트 그룹에 인수되었다.
아바쓰의 주력 차종이면서 가장 유명한 차종은 바로 아바쓰 500인데, 피아트 500을 기반으로 만든 퍼포먼스 차량이다. 지난 해 9월 피아트는 아바쓰 500e란 이름으로 아바쓰의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한 바 있다.
크로스오버 형태인 600e 앞바퀴 굴림만으로 237마력
아바쓰 500e에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전기 아바쓰는 바로 600e이다. 해치백인 500e와 다르게 크로스오버 형태이며, 유럽에서 전갈 뱃지를 단 최초의 SUV이기도 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600e의 메인 색상은 하입노틱 퍼플(Hypnotic Purple) 색상이다.
다소 엉뚱하게 생겼지만, 성능 중심적인 디자인은 두툼한 리어 윙, 맞춤형 앞 범퍼를 제공하여 이탈리아 전기차의 분명한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독특하게 앞바퀴굴림만으로 237마력을 내는데, 이는 아바쓰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의 e-C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가장 강력한 차가 될 예정이다.
다른 차량과도 플랫폼 공유 고성능 타이어 장착했다
이 플랫폼은 지프 어벤져, 푸조 e-2008 및 시트로엥 e-C4와도 공유한다. 아바쓰는 아직 성능에 대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0-100km/h 도달 시간이 6초인 피아트의 베이스 차량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인 사양은 몇 주 뒤에 열리는 차량 데뷔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바쓰는 600e에 LSD와 포뮬러 E의 타이어 공급업체인 한국타이어와 협력하여 개발한 퍼포먼스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음을 밝혔다.
600e의 데뷔 날짜는 미정 피아트 CEO는 이렇게 말했다
600e는 일반 모델과 동일한 51kWh 배터리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다. 아바쓰는 아직 600e의 데뷔 날짜를 확정짓진 않았다. 스텔란티스 측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피아트의 최고경영자인 올리비에 프랑수아는 “피아트의 스포츠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며 피아트는 대형차나 고급차 세그먼트를 목표로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피아트는 돈을 벌어야 한다. 우리는 단순하며 작은 차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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