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규제가 엄격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어지간한 튜닝이 다 가능할 정도의 자유도를 자랑한다. 엔진 스왑은 물론 신차의 섀시에 구형 모델의 보디를 이식하는 것도 허용된다. 여기에 유럽과 함께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자동차 선진국’인 만큼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튜닝카가 일상적으로 돌아다닌다.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튜닝카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차가 등장해 화제다. 무려 UFO처럼 생긴 차량이 포착됐는데, 경찰에 검거된 모습이 이슈를 더한다. 해당 차량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국에서 포착된 광경 경찰이 멈춰 세운 이유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카스쿱스(Carscoops)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미주리주 크로퍼드 카운티 경찰은 최근 독특한 형태의 차량을 포착했다. 소식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교통을 정리하던 경찰은 우주선과 비슷한 모양의 차량을 발견해 멈춰 세웠다. 형태가 독특한 것과 별개로 만료된 번호판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차량 크기 등을 고려해 벌금을 부과하지 않고 서면 경고 조치 후 운전자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해당 차량 탑승자들은 당일 열린 UFO 축제에 참석하고자 뉴멕시코주 로즈웰로 가던 중이었다고 알려진다. 로즈웰은 지난 1947년 7월 2일 UFO가 추락해 유명세를 얻은 지역으로 매년 UFO의 존재를 믿는 이들이 모이는 축제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소형 해치백 개조한 차량 만들어진 지 10년 지났다
한편 정말 UFO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디테일을 자랑하는 해당 차량의 정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별다른 이름이 붙지 않은 이 차는 지난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기업가이자 배우인 스티브 앤더슨(Steve Anderson)의 손에 만들어졌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우주선을 갖는 꿈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뼈대부터 모든 부분을 새로 만든 것은 아니며, GM 산하의 소형차 브랜드 지오(Geo)가 1989년 출시한 메트로(Metro) 모델을 기반으로 삼았다. 하지만 1.0L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변속기 조합의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새로 만들었다고 봐도 될 정도의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폭발적인 네티즌 반응 “이런 문화 부럽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실내도 SF 영화에 등장하는 UFO 느낌을 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평범한 스티어링 휠 대신 비행기 조종간처럼 잘린 요크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끌며, 시트는 파란색 비닐로 덮였다. 한편 현지 경찰이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린 기념사진은 불과 하루 만에 1만 2천 개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도 안 볼 땐 날아다니는 거 아니냐”. “보복운전했다간 레이저 빔 맞고 가루 될 듯”. “저런 차도 번호판을 달 수 있다니 부러운 나라다”.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고작 1,000cc 엔진이라니 속도는 엄청 느리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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