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 N을 소유하고 있던 차주가 현대차 캐나다 대리점으로부터 보증 수리를 거부당하면서 논란이다. 해당 엘란트라 N은 운행 거리가 약 4만 6천km에 불과했으나 주행하던 중 엔진이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한 예상 수리 비용만 약 7,400달러, 한화 약 천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차주는 현대차에 무상 수리를 요구했다.
이후 대리점에 방치된 아반떼 N 현대차는 차주 과실이라는 입장
차주 측은 차량 보증 연장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였으며, 현대차 측에 무상 수리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의 차량은 수리받지 못하고 현지 대리점에서 약 3개월간 방치됐으며, 차주는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후 차주가 캐나다 현지 언론에 출연하면서 사건은 확산됐다.
해당 소식이 퍼지면서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비판하고 나섰으나, 사건의 경위가 알려지면서 여론이 뒤집혔다. 현대차 측은 차량 내 다양한 장치를 제어하는 ECU(전자 제어 유닛)의 작동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의도한 작동 한계를 넘어 차량을 운행했다고 판단했다.
‘머니 시프트’가 원인으로 추정 차량 튜닝 정황도 드러났다고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고단 기어로 변속하려다가 실수로 저단 기어로 변속해, RPM이 극도로 상승하는 ‘머니 시프트(Money Shift)’ 현상을 문제 원인으로 추정했다. 현대차 캐나다 법인 대변인 측은 당시 캐나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CU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엔진이 설계된 한계를 초과했고, 이로 인해 심각한 기계적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부적절한 차량 이용으로 인해 생기는 인한 고장은 보증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뒤늦게 차주의 SNS에서 차량을 튜닝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 그는 엘란트라 N을 구입해 튜닝을 하고, 4만 3천km를 주행했는데 그동안 문제가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력 강제로 높인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 차주에 비판 쏟아냈다
또한 ECU 맵핑을 통해 인위적으로 스포트웨어값을 조정하고,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키는 튜닝 장치 판매 페이지에 리뷰를 남긴 것으로 추정되면서 튜닝에 대한 의혹을 샀다. 그가 이같은 장치를 통해 출력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엔진에 부담을 줬다면, 고장의 원인 또한 차량을 제조한 현대차 측이 아닌,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
뒤늦게 차량을 튜닝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비판은 차주에게 쏠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행각을 두고 ‘블랙 컨슈머’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명백하게 책임의 소지가 운전자에게 있다’라며 ‘수리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튜닝에 따른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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