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미 키웨스트 플로리다에서 해상침투훈련을 하는 미 육군 제10특전단(그린베레) 영상입니다.
미 육군 특수부대는 ‘그린베레’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원래 녹색의 베레모는 제2차 대전 당시 영국군 특수부대인 코만도의 상징이었다. 코만도가 처음 생겼을 때 다양한 부대 출신자들이 스코틀랜드식 빵모자(Tam o' Shanter)에서부터 포리지 캡, 베레모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양한 모자들을 쓰고 모여들었다.
결국 새로운 부대를 상징할 모자를 찾아야만 했는데, 타 부대가 상징으로 선점하지 않은 모자를 찾다 보니 녹색의 베레모가 선정되었던 것이다. 이후 코만도와 연관된 수많은 서구의 부대들이 녹색 베레모를 썼다. 코만도의 후신인 영국 해병 코만도는 물론이고 호주의 육군 코만도, 프랑스의 코몽도 마린, 네덜란드의 KCT 등이 착용하고 있다.
미 육군 특수부대가 그린베레를 착용하게 된 계기도 실은 유럽과 관계가 있다. 독일에 배치된 제10특전단에는 제2차 대전 참전용사들이 많았는데, 훈련 시에 철모 대신 다양한 베레모를 쓰고 다녔다. 일반 보병이 아닌 특수 군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녹색의 베레모가 부대의 비공식 모자가 되었다. 하지만 보병 지휘관들은 이런 ‘사제’ 복장을 엄청 싫어하여, 베레모는 유럽스럽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착용금지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 문제를 풀어준 것은 엉뚱하게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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