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시공 능력 평가 71위의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회생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6일 삼부토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접수된 회생 신청을 검토한 뒤 전날 대표자 심문을 마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삼부토건이 재정적 위기에 빠진 이유로 ‘자금 유동성 악화’를 언급했다. 재판부는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 증가 △시공사의 책임준공 의무 미이행에 따른 PF 채무 부담 △추가 사업비 증가로 인한 자금흐름 악순환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재판부는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 대표자가 관리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임원진이 회사를 계속 운영하게 된다. 다만, 향후 경영진의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삼부토건은 오는 27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제출해야 하고, 채권 신고 기간은 다음 달 17일까지다. 이후 5월 8일까지 채권 조사를 마치고, 같은 달 29일까지 채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요 이해관계인이 참여하는 설명회는 6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7월 17일까지다.
채권조사위원은 삼부토건의 재정 상태와 사업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 오는 6월 29일까지 조사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언론보도가 이뤄지고 있는 삼부토건에 대한 주가 조작 등 의혹 관련 과거 경영진의 손해배상 등 책임 여부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삼부토건은 10년 전인 2015년 8월에도 재무구조가 악화돼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가 26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마치고 시장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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