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은 기본적으로 축구 팬과 게임 팬의 교집합인 사람들을 위해 제작된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곤 해도 교집합 특성상 '게이머이면서 축구 팬'이라는 조건이 필요한 만큼 그 제약을 이겨내야만 하는 것은 같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이런 특성을 타파하기 위해 '축구'에 '캐릭터 RPG'라는 얼핏 어울릴지 않아 보이는 장르를 접목시켰다. 영입권을 이용해 선수를 뽑고, 해당 선수를 훈련시켜 성장시키면 더 훌륭한 플레이를 선사한다.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을 각 특성에 따라 메인 스트라이커부터 골키퍼까지 11명을 선별해 배치하면 비로소 시합이라는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
덕분에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어떤 것인지 정도만 아는 사람이 플레이해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축구 팬이 아니어도, 유명 선수를 몰라도, 유명한 전술을 몰라도 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고 오히려 축구의 묘미를 알게되는 게임이다.
◆ 정식 라이선스 확보로 모든 유명 선수를 실명으로 즐긴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국제 축구 협회인 피프로(FIFPRO)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는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선수들은 실제 얼굴과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의미. 이는 손흥민, 이강인, 메시, 음바페, 홀란드 등 현재 현역으로 뛰는 슈퍼스타들은 물론 박지성, 데이비드 베컴 등 은퇴한 레전드까지 포함된다.
덕분에 게임의 몰입도는 충분한 수준. 특히 시합을 진행할 때 공을 받은 선수가 누구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자신이 어떤 선수를 위주로 플레이하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다.
현역부터 은퇴 레전드까지 모두 실명으로 등장한다 = 게임조선 촬영
선수들의 얼굴 역시 모델링으로 충실히 표현한 편. 본인이 해당 선수의 얼굴을 알고 있다면 프로필 화면을 봤을 때 '아~ 이 선수!'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다만, 모바일 게임의 특성과 워낙 많은 선수가 등장하는 탓인지 세세한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게임의 몰입도를 유지하는 데는 충분한 수준이다.
모델링 수준은 약간 떨어지지만 선수를 식별하기엔 충분한 수준 = 게임조선 촬영
◆ 왜 축구를 소재로 한 캐릭터 RPG 게임인가?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모든 선수들에게 스킬이 있다. 대체로 공격수에겐 골을 넣을 수 있는 슈팅 능력과 관련된 스킬이, 수비수에겐 공을 뺏거나 상대의 슈팅을 방해하는 스킬이 있다. 그 외에도 체력을 더 오래 유지시켜 주거나, 순간적으로 빠르게 뛰거나, 태클 확률을 높여주는 등 축구와 관련되지만 현실성은 조~금 떨어지는 스킬들을 모든 선수가 가지고 있다. 때문에 경기를 코칭하다 보면 선수 주위에 번개가 치거나 불길이 치솟는 등의 각종 휘황찬란한 효과가 나타나며 상대가 어쩌지 못하고 골이 들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게 된다. 말 그대로 RPG 게임의 스킬과 똑같은 기능을 한다.
실제 게임에서 보면 꽤 스펙터클하다 = 게임조선 촬영
그 외에도 축구 용어로 불리지만 실제로 RPG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존재한다. 레벨업은 기본으로 존재하고 선수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훈련'을 통해 육성한 선수로 '팀'이라는 조합을 꾸려 '시합'이라는 전투에 내보낸다. 시합이 시작되면 상대의 공격을 '수비'로 막아내고 공격수들의 공격을 통해 더 많은 '골'을 얻어내면 승리하는 것.
여기에 RPG 요소가 포함된 것은 각 선수들은 모두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킬은 각 포지션별로 다양하며 공격수는 방어를 무시하는, 수비수와 골키퍼는 반대의 능력을 가진 것이 일반적. 그 외에도 체력을 채워 더 오래 활기차게 뛸 수 있거나,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올려 적을 따돌리는 등 다양한 스킬들이 존재한다.
이렇게 선수, 스킬, 전술, 육성 등을 모두 종합해 결과적으로 상대팀과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한 매니징을 하는 것이 바로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의 목적인 것.
요점은 축구 선수로 꾸려진 RPG 게임이라는 것 = 게임조선 촬영
◆ 팀은 무조건 꾸려줄게~ 풍부한 초반 영입권 지원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기본적으로 선수를 영입(뽑기)해 팀을 꾸리는 게임이다. 축구는 기본적으로 공격수, 윙백, 미드필더, 수비, 골키퍼 등 각자의 특기를 가진 선수를 최소 11명 구성해야 경기가 가능한 게임이고, 뽑기 게임의 특성상 재수가 없다면 베스트일레븐을 뽑지도 못한 채 게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있다.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도 그런 점을 인식하고 있는지 초반에는 지나칠 정도로 많은 영입권을 제공한다. 영입권은 일반과 엘리트로 나뉘는데 대체로 좋은 선수가 나오는 엘리트 영입권의 경우 계정 생성 이후 수 백장이 넘게 계속 제공되기 때문에 팀을 꾸리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
그 외에도 선수는 계속 제공된다. 예를 들어 로그인 보너스 3일 차에 제공되는 '비니시우스 J.'는 최대 스피드가 95인 최고 등급 선수. 계정 레벨을 올리면 골드 이상 등급 선수를 계속 받을 수 있기도 하다.
3일만 로그인해도 받을 수 있는 비니시우스 J. = 게임조선 촬영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레젠드 선수도 꽤 뽑을만하다 = 게임조선 촬영
◆ 풀조작부터 완전 자동까지...
RPG의 핵심은 전투,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으로 말하면 시합이다. 게임에서 시합이 시작되면 기본적으로 짜여진 팀과 전략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게이머는 상황에 따라 스포츠 게임처럼 선수를 직접 조작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아예 자동으로 뛰는 선수들을 구경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도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은 경기 도중 지시를 내리는 것. 공격 시엔 드리블, 패스, 슈팅을 그때그때 지시해 게임의 흐름을 적절히 분배하고 수비 시엔 슬라이딩, 협력수비, 마크를 지시해 공격을 방해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방식이라 아주 가끔씩 반응이 느리긴 하지만 대체로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데다 크게 번거롭지 않아 가장 추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일반 축구 게임처럼 완전 조작도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 과금보다 꾸준한 플레이가 핵심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소 중 하나는 과금보다 꾸준한 플레이와 시스템 이해가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팀 전력을 올리기 위해선 좋은 선수보다 잘 훈련된 선수가 효율이 높다. 그리고 훈련 최대치는 팀 레벨과 비례하기 때문에 충분히 게임을 플레이하면 팀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만족스러운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꾸준한 플레이가 더 큰 도움이 된다.
다른 게이머들이 키운 팀과 승부할 수 있는 아레나 모드 = 게임조선 촬영
또, 이렇게 키운 팀은 다른 게이머가 육성한 팀과 경기를 치르는 아레나, 즉 PVP에 해당하는 시스템을 통해 대전할 수 있다. 상대팀은 다른 게이머는 키워놓은 팀을 기준으로 AI가 상대하는 시스템이라 상대 전력이 다소 높아도 압도적 실력차가 아니라면 전술과 코칭을 통해 승리를 따내는 것이 가능하다.
과금을 통해 재화나 다이아를 습득하면 성장이 빠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게임을 즐기지 않으면 강해지지 않는 구조이기에 무/소과금 게이머도 박탈 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과금보다 꾸준한 플레이로 팀 레벨을 올리는 것이 중요 = 게임조선 촬영
◆ 한마디로 재미있는 RPG 게임
기자는 축구를 잘 모른다. 축구를 즐기지도 않을뿐더러 국내외 모든 리그 시청도 하지 않는다. 기자가 가진 축구에 지식은 22명의 선수와 90분의 시간, 그리고 골의 숫자로 승무패가 결정된다는 정도. 월드컵을 제외하면 일 년에 2~3회 정도의 A매치를 시청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장르불문 웬만한 게임은 다 떠먹어보는 골수 게이머임에도 축구게임을 즐기진 않는다.
그럼에도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은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축구라는 소재를 활용한 RPG게임이고 시스템들이 상당히 치밀하고 익숙하다. 시스템 파악에 애 먹은 적도 없고 게임을 즐기며 딱히 막혔던 곳도 없다. 혹 모르는 것이 있어도 게임 내 가이드를 정독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축구와 RPG. 이 익숙하면서도 절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소재를 잘 섞어 꽤나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한 것이 내심 놀랍다. 적어도 축알못인 기자도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인데 축구를 아는 게이머라면 어떨까? 이런 이유로도 프로사커:레전드일레븐 권해볼 만한 게임이다.
이 친구가 올해 무관의 제왕이 될거같다는 것도 이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됐다 = 게임조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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