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와이는 지난 7월 진행한 게임사 톱15 하반기 기상도에 이어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를 진행한다. 이중 글로벌 시총 15위에 포함된 국내 기업 크래프톤과 넥슨은 제외됐다. 아울러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도 제외됐다. 한편 뉴주 데이터 기준 게임 수익 기준 상위 25개 기업은 텐센트, 소니, 애플, MS, 구글, 넷이즈가 톱5를 형성하고 있고, 이어 블리자드, 닌텐도, EA, 테이크투가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EA 소개 -2021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2년 종합전망
◇ EA 소개
EA는(Electronic Arts)미국의 비디오 게임 제작사 및 유통사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1982년에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이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게임의 장르에 따라 크게 3가지의 브랜드 EA 게임즈, EA 스포츠, EA 비드로 나누어 유통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심즈 시리즈와 심시티 시리즈로 유명한 맥시스, 배틀필드 시리즈로 유명한 디지털 일루전, 번 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테리온 등을 소유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의 절대강자, 거물급 게임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철저한 자본주의 및 인수합병 등의 경영 방침 면에서 좋지 못한 평을 듣기도 한다.
1982년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레드우드 시티(Redwood City)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북미 지역의 2번째 기업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함께 나스닥 100위 안에 드는 게임 회사이기도 하다.
EA, 사진 = TAdviser
EA의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APEX, 피파 시리즈, 심즈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배틀필드 시리즈 그리고 2013년부터 디즈니와 독점 계약을 맺고 발매하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 등이 있다. APEX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 브랜드인 EA 스포츠도 위상이 대단한데 축구, 농구, 골프, 미식축구, 아이스하키와 같은 미국내외의 인기 구기 종목들은 대부분 EA 스포츠가 걸쳐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몇몇 회사들과 경쟁하는 모양새다. 스포츠 게임에서의 완전 독주 체제는 아이스하키, 미식축구가 있다. 주된 경쟁사는 2K로 야구 부문에서 MVP 시리즈로 맥이 끊겼는데, 그 이유는 2K가 라이센스 계약을 하면서 EA와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기 때문.
EA 스포츠에서 PGA 투어 시리즈와 F1 시리즈 프랜차이즈 부활을 선언했다. PGA에서 EA 스포츠와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는 발표를 했고, 코드마스터즈에서 다음 작품은 EA 스포츠가 퍼블리싱한다고 발표했다.
EA의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은 실적발표에서 향후 EA가 P2E 또는 NFT와 같은 요소를당사의 콘텐츠와 연결시킬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수집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collectible digital content)'가 EA의 미래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앤드류 윌슨, 사진 = Digital Trends
◇ 2021년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EA는 9월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18억 26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 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A의 전년도 9월분기 매출은 11억 51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억 8500만 달러였다.
EA 실적, 자료 = EA IR 갈무리
이번 분기 실적 중 눈에 띈 것은 순예약이 18억 5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9억 1000만 달러보다 2배이상 급증했다는 점이다.
EA의 매출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일정부분 상쇄된 가운데서도 이뤄진 측면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런 EA의 매출 증가는 피파 시리즈를 비롯한 대부분의 타이틀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등장한 배틀필드 2042의 경우 770만 명의 유저가 유입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배틀필드 2042의 경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을 들었다.
저조한 점수의 배틀필드 2042, 사진 = 메타크리틱
이에 EA의 주가는 한화로 약 15만 8천원 선에 머물러 있으며, 배틀필드 2042 출시 영향이 분명히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Google 금융 갈무리
2021년, 루카스필름 게임즈가 출범하면서 2023년 종료 예정이었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게임 독점 라이센스가 조기 종료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독점 라이센스'가 끝난 것일 뿐이기에 계속 스타워즈 게임을 개발할 여건은 있다.
비록 초반 평가가 아쉬웠지만 배틀프론트 2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재평가를 받았고, 이후 발매된 오더의 몰락과 스쿼드론 전부 준수한 평가를 받았기에 일렉트로닉 아츠의 신작 스타워즈 게임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21년 2월 발표에 따르면 일렉트로닉 아츠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 벌어들인 순이익, 즉 각종 개발비, 세금, 라이센스비 등을 전부 제외한 수익이 5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하며, 가장 수익이 많은 타이틀은 배틀프론트 시리즈였다.
같은 달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 내에서 자행되던 각종 성범죄가 적발되어 캘리포니에 주에게 소송을 당하게 되면서, 정치적 올바름 강요로 몸살을 앓고 있던 서구권 게임업계의 테이크투와 엑스박스랑 함께 몇 없는 생존자가 되었다.
덕분에 게이머들 사이에선 돈에 미친 놈들이 PC를 강요하는 성범죄자들보단 낫다며 복잡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한동안 폐급 취급을 받다가 바이오하자드 7의 발매를 기점으로 평가가 급상승한 캡콤이 떠오른다는 사람도 있다.
완고한 경영철학에 오히려 상승기류를 타더니 2021년 출시한 타이틀들 또한 선방했다. 잇 테이크 투의 경우 TGA에서 GOTY를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TGA 유튜브 갈무리
FIFA 22
일렉트로닉아츠(EA)가 매년 출시하는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피파22가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5와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 콘솔로 출시됐다.
지난 몇 년간 게임에 큰 변화가 없어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덕인지 피파22는 최근 시리즈 중 가장 큰 변화를 겪으며 게임 플레이와 게임 구성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이다.
배틀필드 2042
지난달 19일 출시된 '배틀필드 2042'는 더욱 평가가 저조하다. 출시 전엔 역대 최대 규모의 라운드 참가자 수(128명)와 넓은 전장, 현대전 배경 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한국과 싱가포르, 인도 등 여러 국가를 배경으로 전투가 펼쳐지는 점과 실시간으로 변하는 날씨도 기대요소였다.
사진 = EpicGames Store
하지만 과감한 변화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맵이 지나치게 넓은고 엄폐물이 부족했다. '허허벌판'에서 보병들은 움직이는 사격 타깃과 다름이 없다. 여기에 바뀐 건플레이 시스템도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당시 기준 배틀필드 2042의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점은 PC 기준 64점, 유저 평가는 3점을 기록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배틀필드 시리즈 최악의 작품"이라는 거센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개발측은 지속적인 패치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잇 테이크 투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GOTY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더 게임 어워드 2021(이하 TGA 2021)의 올해의 게임(GOTY)이 발표됐다. 바로 2인 협력 게임인 '잇 테이크 투'다. 내로라 하는 AAA급 게임 후보들을 꺾고 소규모 개발사의 게임이 TGA의 주인공이 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사진 = PlayStation
잇 테이크 투는 스웨덴 개발사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이혼 위기의 부부가 힘을 합쳐 각종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내용의 2인 협동 액션 어드벤쳐게임이다. 연출과 게임 플레이,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형 개발사들이 만든 대작들을 꺾고 TGA GOTY까지 차지했다.
Madden NFL 22
NFL은 EA의 독점 시장이다. 그중 Madden NFL 22는 차세대 콘솔의 힘을 활용하여 모든 모드에서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다이내믹 게임데이를 통해 NFL의 날 것의 에너지, 감정, 그리고 예측 불가능성을 제공했다는 것이 개발측 설명이다.
프랜차이즈에서 주간 게임플랜을 설치하든 Play Now에서 일대일 매치를 진행하든 Madden NFL 22의 게임은 각 매치업과 각 경기장에서 더 깊은 수준의 전략과 스토리텔링을 제공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Madden NFL 22는 PlayStation5, Xbox Series X|S, Origin 및 Steam PC, Xbox One, PlayStation 4, 그리고 Google Stadia 용으로 전 세계 출시됐다.
Knockout City
'녹아웃 시티'는 팀 기반의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PC(Origin/Steam), PlayStation 4, 닌텐도 스위치,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한국인이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해 봤을 구기 종목 '피구'를 소재로 한 멀티 플레이 게임으로, 1v1 대결인 페이스-오프, 3v3 매치인 다이아몬드 돌진, 그리고 4v4 매치인 볼업 싸움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다양하게 변경하면서 각 매치가 항상 흥미로움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
◇ 202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GRID Legends
그리드 2019의 후속작이자 코드마스터즈가 EA 산하로 들어간 뒤 처음 출시되는 그리드 시리즈의 최신작 그리드 레전드가 2022년 2월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 스팀스토어
출시 예정 플랫폼은 PS4 , PS5 , Xbox One , Xbox Series X & S , PC이며, 이번 그리드 레전드는 모터 스포츠 이벤트를 만들고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다. 또한 가상 제작 스토리에서 극적인 이야기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설적인 차량을 포함한 100종 이상의 차량를 세계 각지의 유명 트랙에서 몰아 상대를 트랙에서 밀어붙일 수도 있으며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와 소셜 온라인 옵션으로 최대 21인의 플레이어와 경쟁이 가능하다.
레이스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엘리미네이션 , 부스트 레이스 , 드리프트 등의 이벤트 유형의 레이스를 설계하고 가상 제작 스토리 드리븐 투 글로리에서는 모터스포츠 행사를 참여하는 등의 수많은 이벤트가 등장하는 커리어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A Sports PGA Tour
EA SPORTS PGA TOUR에서 골프 팬들은 가상의 경력을 쌓고, THE PLAYERS 챔피언십, FedExCup 플레이오프 및 잊지 못할 더 많은 이벤트를 포함한 PGA 투어의 광경, 사운드 및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 EA 공식 홈페이지
이 게임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며, 팬들은 프로 골프 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들 중 일부를 상대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PGA TOUR와의 오랜 관계를 지속해 오는 동안 EA SPORTS는 골프 프랜차이즈로 전 세계의 수천만 명 플레이어를 즐겁게 해줬다. EA SPORTS는 올해 PGA TOUR와 체결한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차세대 PGA TOUR 경험으로 골프의 역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본 게임은 EA Frostbite 엔진을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정교한 정확도, 몰입형 환경, 접근성 좋은 역동적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Dead Space
데드 스페이스의 리메이크 버전이 개발중이다.
사진 = EA 공식 홈페이지
지난 9월 EA는 자사의 신작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개발자 라이브 스트림을 진행, 신작의 개발 현황을 알렸다. 이번 방송에서는 개발사 모티브 스튜디오의 주요 개발진들이 등장했으며, 초기 단계에 있는 테크 빌드 버전에서의 게임 플레이가 일부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게임 플레이의 경우,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가 시리즈 1편의 주요 배경인 이시무라 호의 내부를 탐사하는 장면이 일부 공개됐다. 관련 비주얼은 리메이크를 통해 변화한 필드 디테일과 작중 분위기를 보여줬으며, 개발진은 광원 표현 및 질감, '데스 스페이스' 시리즈의 배경 설정이 갖는 분위기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PS5, Xbox 시리즈 X/S, PC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게임의 출시 일정 및 추가 정보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 2022년 종합전망
배틀필드 2042가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지만, FIFA를 필두로한 EA의 스포츠 게임 IP는 굳건하다. 기업 이미지와 관계없이 경쟁사들이 알아서 논란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마치 '상대적 버프'와도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잇 테이크 투가 여러 GOTY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는가 하면 TGA에서는 실제 GOTY를 거머쥐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실적발표에서 EA의 미래에 대해 NFT와 P2E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향후 주가에는 충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2년 EA의 허리를 책임질 핵심 타이틀의 임팩트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지속적 시리즈의 출시를 제외하면 EA의 기상도는 '맑음 뒤 흐림'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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