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뮤지컬 '시카고' 무대에서 겪었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12년째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고 있는 아이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록시 하트의 똑똑함과 새로운 재미
아이비는 록시 하트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했다. "록시 하트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록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시즌의 새로운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참 신기한 게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재미가 있다.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 연습을 하는데 외국에서 온 스태프 분들도 몰랐던 부분이 많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시카고'의 독특한 안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이비는 "손을 이용한 시그니처 동작이 많다. 손을 뒤로 꺾느냐 앞으로 꺾느냐가 중요하다. '시카고' 안무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쉬워 보이는 안무인데 어렵다"고 말하며, 안무 하나하나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언급했다.
아찔한 순간, 배탈과 실수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서 아이비는 무대에서의 실수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실수는 너무 많다. 전 그래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몸이 기억하는 거다. 운동 기술처럼 넘어가게 된다. 심지어는 제가 틀린 줄도 모르는 날이 있다. 상대 배우가 왜 대사를 안하지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틀린 거였다. 식은땀이 났다"고 전했다.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공연 직전에 배탈이 났던 때였다. 아이비는 "그냥 마려운 수준이 아니라 큰일날 수준이었다. 딱 한 번 그런 적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제일 빠르고 제일 힘든 안무를 하는 곡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조절이 안 되는 수준의 배아픔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곡 끝나고 잠깐 쉬는 타임이 있을 때였다. 괄약근에 힘을 미친 듯이 주고 3분을 버텨내고 거의 의상을 찢듯이 달려나간 적이 있다"고 말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아이비는 "내가 진짜 요염하고 섹시한 뮤지컬 '시카고'를 하다가 무대에서 실수하고 은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박하선도 "저도 그런 생각한다. 내가 그래버리면 기사가 나나? 소문이 나나? 어떡하지? 한 적이 있다. 뭔지 아니까 땀이 난다"고 공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시카고'와 아이비의 열정
한편, 아이비가 활약 중인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남편과 동생을 죽여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서 아이비는 록시 하트 역을 맡아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비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도전과 열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시카고'를 통해 그녀의 실력과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아이비의 진솔한 이야기와 무대 뒤 숨은 노력이 담긴 이번 인터뷰는 팬들에게 큰 감동과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녀의 열정과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녀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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