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손흥민의 한글 이름을 새긴 한정판 축구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8일 아디다스측은 손흥민과 함께한 15년을 기념하며 특별 한정판 축구화 '손흥민 팩'을 출시했다. 아디다스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축구화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나,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역대 처음이다.
그동안 아디다스는 리오넬메시,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폴 포그바 등 선수들의 한정판 축구화를 출시했었다. 이번에는 2008년부터 15년동안 성장한 손흥민 선수의 활약들을 담아 팬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손흥민팩이 기획됐다.
축구화에는 서울의 야경에서 영감을 받은 형광 노랑색, 분홍, 보라 등의 네온컬러가 전면 디자인에 적용됐다. 축구화의 측면에는 손흥민의 한글 이름이 새겨졌다. 아디다스는 출시를 기념해 애니메이션 영상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디다스 관계자측은 "브랜드와 손흥민 선수가 오랜기간동안 함께해 온 만큼 서로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느껴질만한 순간들을 서울 밤의 화려한 네온사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많은 한국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 팩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을 위한 한정판 축구화가 더 많이 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 축구화는 축구화 전체를 네온 컬러로 뒤덮여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던 '쏘니'를 증명할 것
앞서 손흥민은 개인 훈련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HMS에디션 X 크레이지 패스트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축구화의 출시일은 18일로 아디다스의 글로벌 런칭일이라 아디다스측이 대대적인 프로모션 홍보를 하고 나섰다.
X크레이지 패스트는 손흥민을 비롯하여 메시, 무함마드 살라흐, 카림 벤제마 등의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착용한다. 아디다스가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상에서는 손흥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상에서 2010년 함부르크 SV에서 터뜨린 데뷔골부터 2020년 푸슈카시상을 받은 번리전의 원더골, 2022년 득점왕을 수상하는 영광의 순간과 함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진출 당시 마스크 투혼을 벌인 손흥민의 모습 등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활약을 펼쳤던 순간들을 보여준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소속으로 몸을 담고 있다. 토트넘은 18일 오후7시(한국시간)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 경기는 올 여름 프리시즌 첫경기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으로 알려져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달라진 전술 및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등으로 고생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17일 기자회견 당시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웠던 지난 시즌은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내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던 '쏘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 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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