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학부모들의 갑질 제보 잇따라…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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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이 작아도 괜찮아 내 손에 들어와준것 그것이 나와 사진을 찍는 인연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사진을 찍으면 되는것 아닐까 작년.일본에서 작성자 : 시간이너무빨라요

서이초 학부모들의 갑질 제보 잇따라…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남뉴스

2023.07.24 10:45:05

조회 1568 추천 11 댓글 20

나남뉴스=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동료 교사들의 '학부모 갑질'에 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 측에서 사건과 관련하여 함구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학부모 갑질 폭로가 마치 미투 운동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측은 21일 "202X년부터 서이초에서 근무했었거나, 현재도 근무하는 교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고인의 사인이 개인적 사유에 있다는 일부 보도가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짊어져야 할 고질적인 문제를 전혀 짚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 개탄한다"고 전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최근 2~3년간 서이초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교사들의 제보를 취합하였다. 21일 서이초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숨진 교사 A씨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 B씨는 서이초의 민원 수준은 가히 상상항 수 없을 정도이며, 학폭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다고 서울교사노조측에 제보했다. 그 중 "나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말을 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말했다.

B교사는 학부모 민원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교사들이 근무를 매우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력이 있었던 나도 힘이 들었는데 저경력 교사가 근무하기에는 매우 힘든 학교였다"며 "울면서 찾아온 후배 교사에게는 위로를 해 주고 도움을 준 적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그러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질책했다.

개인 연락으로도 시달려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또한, 숨진 교사 A씨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연락처로 수십 통의 전화를 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햤다.

이러한 사실을 노조에 알린 교사 C씨는 소름이 끼친다고 하며 고인이 방학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으며, 출근할 때 소리 지르는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말한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학교 교무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퍼부었다고.

노조는 교사들이 제보한 내용을 공개하며 "아직 경찰에선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외부 정황이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정황을 추가 제보를 받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오롯이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교육청과 교육부측의 제대로 된 대응을 촉구했다.

▶ 서이초 학부모들의 갑질 제보 잇따라…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아무런 충격도 없었는데 갑자기 '펑' 소리난 세탁기 강화유리문 '산산조각'▶ 자신의 요양보호사에게 159회 문자·전화 스토킹…80대 남자의 최후 ▶ "한국남자가 제일 쉬워" 비자 노리고 일주일 만에 도망 '국제결혼' 충격 실태 ▶ 상상초월 학부모 '모닝콜에 술주정까지' 무너진 교권에 교사들 입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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