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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조선에서 2400만 팔로워 되다'...30대 여성의 파란만장 스토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4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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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간 20대 한국 여성이 수년 만에 2천4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됐다. 바로 2,4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된 김수진(32)씨 얘기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거주하는 김수진(32) 씨가 틱톡 스타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김수진 씨는 한국어 단어인 '친구'와 스페인어 '아미가'(친구의 여성형)를 합친 'Chinguamiga'라는 이름으로 틱톡과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김수진씨의 틱톡 팔로워는 2천400만 명, 유튜브 구독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경연 현지 TV 프로그램 참가가 확정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가 됐다.

평범한 직장인이 멕시코로 떠나게 된 계기

서울에서 자랐고, 한국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지난 2018년 멕시코로 갔다. 당시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었던 그는 한국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남미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멕시코를 선택한 그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 강좌를 하기로 결심한 뒤 유튜브에 3분 분량의 한국어 동영상을 올렸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한국 문화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올리자 하루 만에 5천 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후 김 씨는 한국 드라마나 K-팝 가사, 패션, 문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 등 중남미인들의 관심을 반영한 동영상들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의 팔로워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됐다"는 그의 말처럼 큰 성공을 이루었다.

한편 현재 김 씨는 온라인에서 한국 화장품 스토어를 운영하고, 한국어 강좌도 진행 중이다. 특히 한국어 강좌는 90분당 35~45달러(4만5천~5만8천 원)라는 싸지 않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남미에서 70명 이상의 수강생이 동시에 접속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씨는 멕시코에서 중남미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면서 "너무나 소중해서 한시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김 씨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30대가 되면 가정을 이뤄야 성공'이라는 한국 부모 세대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의 삶은 성공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부모님을 만났다는 김 씨는 "엄마는 아직도 나에 대해 만족보다는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탈조선에서 2400만 팔로워 되다'...30대 여성의 파란만장 스토리▶ 신림 칼부림 피해자 "저렴한 원룸 구하러 갔다" 어려운 환경에서 잠 못 자고 공부해 인서울 했는데…▶ 서이초 학부모들의 갑질 제보 잇따라…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아무런 충격도 없었는데 갑자기 '펑' 소리난 세탁기 강화유리문 '산산조각'▶ 자신의 요양보호사에게 159회 문자·전화 스토킹…80대 남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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