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최근 사망 사건이 교권 이슈를 불붙인 가운데,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와 관련된 논쟁이 불거졌다.
19일에 발생한 이 문제의 시작은 소아청소년정신과의 서천석 박사가 오은영 박사의 '금쪽이 솔루션'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것이었다.
서천석 박사는 SNS를 통해 "방송에서는 아이들의 심각한 문제가 상담 몇 번이나 한두 달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되었지만, 일부 교사와 학부모는 오 박사의 SNS에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면서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다른 일부는 "지금은 오은영의 문제가 아니라 부적절한 학부모와 부족한 교육 시스템에 집중해야 한다"며, "문제의 화살표가 잘못 돌아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오은영을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은영 "'금쪽이'는 인간 개조 프로그램이 아니다"
사진=나남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 지난해 7월 국내 유·초·중·고 교사 8655명을 대상으로 한 교권 침해 대응 방법에 대한 조사에서도 교권이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사 결과,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해 '해당 학생(학부모)과 상담하고 교육적 지도로 혼자 해결'하는 경우가 32.7%로 가장 많았고, '무시하거나 참아 넘긴다'는 대답이 19%에 달했다.
'동료 교사나 교장, 교감 등과 상의해 처리'(18.8%)하거나 '학부모와 연락해 상의'(18.7%)하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벌점제 등 학칙을 적용'(7.2%)하거나 '교권보호위원회'(2.2%)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는 비교적 적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 저도 마음이 아프다. 그로 인한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 솔루션'이 단기간의 상담과 교육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쪽이'는 사람을 바꾸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가 바뀐 것이 아니라, 부모가 문제를 인식하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첫걸음을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체벌 없는 훈육' 교육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올바르게 행동하게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군더더기 없이 키우라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체벌이 널리 퍼져있지만, 저는 때리는 폭력을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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