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앞에서 캐리어 던져도 되냐" 기분 나쁘다고 종업원에게 스무디 던졌다

나남뉴스

2023.07.26 19:45:02

조회 175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 손님이 카페 주인에게 스무디를 집어던진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를 입은 점주가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한 매체에 제보했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 입장에서 기분 나빴을 수 있다"는 반응과 "그래도 음료를 던진건 잘못이다"라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여성 손님과 함께 카페를 방문해 스무디 3잔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포장 주문했다. 음료를 모두 준비한 점주 B씨는 음료 4개를 한번에 담아갈 수 있는 4구짜리 캐리어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 때 손님들은 계산대 앞에서 음료를 2구짜리 캐리어에 2개로 나눠서 들고 갈지, 4구 캐리어에 들고 갈지 의논하고 있었다.

B씨에 연합뉴스TV를 통해 마감이 약 20여분 남은 데다 추가로 4건의 주문이 더 밀려 있어 바쁜 상황이던 와중에 여성 손님이 2구 캐리어에 음료를 담아달라고 퉁명스럽게 반말로 요청했다고. 이에 B씨는 "마냥 친절하게 대하고 싶진 않아서 '네'라고 답한 다음 빨리 음료를 주기 위해서 원래있던 자리에 던져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들고 있던 4구 캐리어를 주방에 '툭' 던져 놓고, 2구 캐리어를 들고 나왔으나 A씨는 점주B씨의 행동을 문제 삼으며 "손님 앞에서 그렇게 캐리어를 던져도 되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B가 "그건 제 마음입니다"라고 받아치자, 기분이 나빴던 A씨는 주문했던 유자 스무디 음료를 B씨의얼굴 방향으로 던졌다.

스무디를 뒤집어쓰게 된 B씨는 바로 매장 문을 잠근 뒤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매장 안에 있던 또 다른 손님은 B씨에게 다가와스무디를 뒤집어 써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자를 벗겨주고 물티슈로 닦아주었다고 했다.

B씨는 "손님이 몰리다 보면 아무래도 물건이나 재료를 빨리 빼기 위해서 살짝 던져서 놓을 수 있다"며 "동선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 오해는 할 수 있지만 말로 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서비스직은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고, 처벌을 확실하게 받길 원한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의 갑론을박 이어져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해당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이들이 의견을 남겼다. 점주 의견에 동의한다는 네티즌들은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면되지 기분 나쁘다고 폭행하면 어떡하나" "서비스직은 손님한테 무조건 굽신거려야 하나" "폭행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보였다.

반면 "폭력은 잘못됐지만 점주의 대응 방식이 불편했을 수는 있겠다" "기분 나빠서 한 행동이지, 동선을 최소화하려던 행동은 아닌 걸로 보인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 "불친절과 폭행이 같느냐"고 반박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6일 수원시 조원동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점주에게 음료를 던진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음료를 던진 남성을 조만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손님 앞에서 캐리어 던져도 되냐" 기분 나쁘다고 종업원에게 스무디 던졌다 ▶ 할리우드, 63년만에 총 파업 선언...톰 크루즈, 마고로비도 합세 ▶ '8년만의 귀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월 개막...장소, 캐스팅, 예매는?▶ "우리 애는 착한데 선생님이" 눈물 흘리는 특수교사, 침 뱉고 머리채 잡혀도 방어 못해 ▶ "아내가 피를 흘리는데도.." 쓰러진 아내 방치하고 운동하러간 남편..결국 '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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