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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국군 전사자 73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형님 편히 쉬시이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7 00:05:07
조회 84 추천 0 댓글 0


故 최임락 일병 등 국군 전사자 7위(位)가 73년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국방부는 25일,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6일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7位의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26일 밤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군 전사자 7인의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했다. 7인의 유해 중에서 故최임락 일병의 신원이 유일하게 확인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공군의 다목적 수송기 시그너스 KC-330승객 좌석에 7인의 유해를 모셨다. 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 (KADIZ)에 진입했고, 공군 F-35A 편대가 호위했다. 최일병의 고향인 울산을 지나 유해는 서울 공항에 도착했다. 

군 수뇌부 참모들과 함께 윤대통령은 특별 수송기 앞에 도열해 거수경례했다. 이날 최 일병의 유가족 3명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및 육해공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국대사 또한 참석했다. 

최일병의 유해는 조카 최호종 해군 상사가 하와이에서 직접 인수해 특별 수송기를 타고 함께 돌아왔다고 한다. 故최임락 일병은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최일병의 형인 故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 3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형은 1950년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이날 두 고인의 막내동생이 편지를 낭독했다. 

73년만에 고향 땅으로...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제공


그는 "임락이 형님, 가슴이 벅찹니다. 긴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오셔서 고맙습니다. 형님은 지금 해군에 보낸 제 아들의 품 안에 계십니다. 편안하신가요? 이제 나라 걱정은 마시고 우리 땅에서 편히 쉬시이소."라고 말했다. 

윤대통령은 봉환 행사에 앞서 최 일병의 유가족들을 만났었다. 윤대통령은 "DAPP에서 인수한 유해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군예식으로 최고로 예우하여 맞이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고 설명했다고 한다. 

윤대통령은 "7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운구 차량이 서울 공항을 떠날 때 까지 거수경례하면서 예우를 표했다.  유해는 국립 서울 현충원에 안치된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位의 유해는 앞으로 기록 분석, 정밀감식, DNA검사를 통해서 신원을 확인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윤대통령이 전쟁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유해중 최 일병을 포함한 3位는 북한에서 발굴된 뒤 미국이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位는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었던 6 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되어 고국으로 돌아왔다. 



▶ 6·25 국군 전사자 73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형님 편히 쉬시이소"▶ '신림 살해범은 조선 33세' 신상 밝혀졌다, 술과 도박에 빠져 있었다고▶ "손님 앞에서 캐리어 던져도 되냐" 기분 나쁘다고 종업원에게 스무디 던졌다▶ 할리우드, 63년만에 총 파업 선언...톰 크루즈, 마고로비도 합세▶ '8년만의 귀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월 개막...장소, 캐스팅, 예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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