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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야, 너무 반가워"…중국 도착 2개월여만에 대중에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2 14:55:04
조회 167 추천 0 댓글 0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2개월여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39분(현지시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내 생활 공간에 대기하던 푸바오는 원형 창살이 달린 철문이 열리자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다.

애초 센터측이 예상한 시간보다 9분가량 늦게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오자마자 입구 옆 벽을 짚고 기지개를 켠 푸바오는 다시 실내로 들어가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가 곧바로 방사장 풀밭으로 걸어 나왔다.

약 5분가량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한 푸바오는 나무 탁자위에 준비해 둔 먹이통으로 다가가 첫 먹이로 당근을 빼 들었다.


그러다가 이내 대나무를 뽑아 들고 바위모양의 조형물 위로 쏜살같이 올라갔다.

양손에 대나무를 들고 기대고 앉아 맛있게 대나무를 먹어 치운 푸바오는 다시 먹이통이 있는 탁자로 내려가 계속 대나무를 줄기차게 먹어치웠다.

야외로 나온 지 약 30분이 지나서는 아예 먹이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본격적인 '먹방'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예의 한국에서의 그 모습을 연상케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탁자 위에 벌러덩 누워 휴식을 취했고 벌떡 일어나 엉덩이를 흔들기도 했다.


탁자에서 내려온 푸바오는 조그만 인공 연못으로 가서 잠시 물을 마셨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인 양 풀밭을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런 장면들은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처음부터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센터 측은 두 명의 앵커와 사육사와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가 먹이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바이두(百度) 등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도 '푸바오의 대중 첫 공개'란 제목으로 중국 전역에 실시간 중계를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바이두 중계영상에 "푸공주가 너무 귀엽다", "정말 잘 먹는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바이두 중계의 배경 음악으로는 한국의 푸바오 송인 '꼬꼬마 아기판다'가 사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푸바오는 이날 오후부터 일반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푸바오가 모습을 드러낸 야외 방사장은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둘러 약 300㎡(91평) 면적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다.

푸바오는 실내 생활 공간에서 사육사 관리를 받다 야외로 나오면 선수핑기지를 찾은 관람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그러나 반환 이후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푸대접·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고, 이어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도 전날 선수핑기지에서 한국과 중국 매체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열고 푸바오에게 털 빠짐과 모발 변색 등 변화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순조롭게 중국 기지와 판다 집단에 적응하고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 "근로복지공단 '기금형' 퇴직연금 모든 근로자에 문호개방해야"▶ "푸바오야, 너무 반가워"…중국 도착 2개월여만에 대중에 공개▶ "영탁 막걸리 이름 못 쓴다" 가수 영탁 상표권분쟁 승소 확정▶ "기회 오면 무조건 잡아" 현금 부자들, 초고가에도 일단 '사고 본다'▶ "주가 이제 끝물" 슈퍼리치, 주식 뭉칫돈 빼내 '여기'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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